연구·교육·국제화 중심 New Vision, 10년 전과 달라진 점은?
  • 김강혁·김성우 기자
  • 승인 2018.10.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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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형 인재 양성이 핵심
융합형 연구 및 교육 활성화한다
국제화 캠퍼스 조성에도 집중
2030년까지 3단계로 추진해

“100년 대학의 위업을 정리하고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New Vision, CAU 2030을 출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 지난 10일 열린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김창수 총장이  New Vision을 선포하며 말한 내용이다. 지난 2008년부터 중앙대의 종합 발전을 이끌어온 CAU 2018+는 이번 발표로 New Vision으로 공식적으로 대체된다. 대학본부는 New Vision에서 하나의 비전 아래 목표를 세우고 5대 사업 10대 과제라는 전략을 수립했다. 중대신문에서는 지난 CAU 2018+와의 비교를 통해 New Vision의 내용을 살펴봤다.

  새로운 비전, 같은 목표
  New Vision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인재, 중앙’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세계가 인정하는 명문 대학을 의미하는 ‘글로벌 Top-Tier 대학’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세계가 선호하는 명문대학’을 목표로 한 CAU 2018+의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신캠퍼스 건립, 교양교육 내실화 등이 중심이었던 CAU 2018+와는 달리 New Vision은 다빈치형 인재 양성을 핵심으로 한다.

  다빈치형 창의인재는 ‘창의력, 융합사고력, 다중잠재력, 문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지닌 인재’를 의미한다. 김창수 총장은 지난 9월 중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취득하고 리더로서 지식을 공유할 줄 아는 학생이 다빈치형 인재 양성의 목표다”고 말했다.

  글로벌 Top-Tier 대학을 위한 목표로 ▲지식 창출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학생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학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대학 등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다.

  지식 창출에는 혁신적 연구 성과 확보, 융·복합 확대 등이 해당된다. 또한 대학본부는 전주기 학생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진로목표 달성을 돕고 학생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권 학생간 융합과 해외 대학과의 교류 활성화로 국제화 환경을 조성하는 계획도 있다. 대학본부는 이후 SCI급 국제 논문수, 취업·창업 목표 달성률, 외국인 학생 비율 등 8개 지표를 활용해 목표 달성 비율을 측정할 예정이다.

  Top-Tier를 위한 10대 과제
  New Vision의 구체적인 전략 과제 수립을 위해 대학본부는 ▲연결(Connect) ▲융합(Converge) ▲공헌(Contribute)을 포함한 Triple-ON 전략 방향을 세웠다. 4차 산업혁명과 학령 감소 등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온라인 연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 학분 분야 간 장벽 완화 및 융합을 통한 오픈 캠퍼스 구축이 이에 해당한다. 박용현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새로운 대학교육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New Vision 선포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다”며 “중앙대가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략 방향에 따라 대학본부는 핵심적으로 수행해야 할 활동을 중심으로 연구·교육·국제화 분야에서 5대 사업 및 10대 과제를 수립했다. 대학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전략 수행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는 10개 중심과제와 26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던 CAU 2018+에 비해 간소화된 결과다.

  5대 사업 중 연구 분야에는 ‘핵심 연구그룹 집중 육성’, ‘연구협력 활성화 모델 구축’이 있다. ‘핵심 연구그룹 집중 육성’ 사업으로는 대표연구소 설립과 석학급 우수 교원 육성이 추진된다. 대학본부는 전략 육성 연구분야를 선정하고 대표연구소를 설립해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교원을 육성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는 CAU 2018+의 연구 분야 육성 계획과도 유사하다. 당시 중앙대는 우수 연구 집단을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수 영입과 우수 교수 보상체계 확립도 CAU 2018+에 포함됐다. New Vision에서는 이에 ‘연구협력 활성화 모델 구축’ 사업을 더해 산학협력 인프라를 강화하고 융합 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최근 교육 동향을 반영해 ‘실천 중심 교육과정 혁신’, ‘학생 중심 교육체계 혁신’ 사업 등을 시행한다. 지난 8월 27일 열린 전체 학과장회의에서 김창수 총장은 “최근에는 학습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교육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며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천 중심 교육과정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는 비교과 과정 개편과 융합형 교육 활성화가 제시됐다. 특히 학생 경험을 중시한 비교과과정 로드맵을 개발해 비교과 운영체계를 개편한다. 또한 융합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교과목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융합전공 제도의 강화도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융합형 교육 활성화를 위해 타대에 비해 높은 졸업 기준 학점과 핵심 교양 이수기준을 완화하기도 한다. 이는 학사관리 제도를 강화한 CAU 2018+와 대비된다. CAU 2018+에서는 교양 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양 프로그램을 인성·실용 교양으로 분야를 나누었으며 교양 의무 이수 비율을 확대했다. 또한 전공이수 학점을 상향 조정하고 전공필수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학생 중심 교육체계 혁신’ 사업으로는 다빈치 러닝 모델을 구현하고 선진 학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빈치 러닝 모델의 일환으로 토론식 강의인 Flipped Learning을 비롯한 혁신 강의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첨단 강의실과 학습 관리 시스템(LMS)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의 e-advisor 도입을 통해 레인보우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연학기제를 도입한다.

  CAU 2018+에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홍보, 영어 강의 비율 확대, 외국인 학생 행정 지원 센터 설치 등 국제화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New Vision에서는 ‘글로벌 캠퍼스 구축’이 목표다.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파트너십 기반의 해외 교류를 활성화해 글로벌 인재를 어떻게 육성할지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해당 사업 시행을 위해 글로벌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특성화 학문 단위를 육성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 간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공동 커리큘럼 및 공동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해외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반·공유가치, 전략 추진의 근간
  CAU 2018+가 비전, 목표, 전략으로 구성됐다면 New Vision에서는 전략 실행을 위한 ‘기반’과 ‘CAU-Way’가 추가됐다. 기반 중 하나로 대학본부는 전략 과제 5대 사업 시행을 위한 인프라 투자 계획을 각 단대별 특성화에 맞게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재원으로 5대 사업에 투자가 선행되면 연구비, 전입금, 수익금 증가로 재원을 확보해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이를 통해 2030년 재정규모 약 7615억원을 목표로 한다.

  New Vision 시행 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 및 IT 시스템 구축 등 행정 역량 강화도 사업 추진 기반이다. CAU 2018+에서도 전략 추진을 위한 행정 서비스의 전문화와 성과·역량 중심의 인사체계 도입이 언급됐었다.

  CAU-Way는 중앙대 구성원의 행동 및 사고의 준거이자 공유가치로 제시됐다. 중앙대 영문명의 앞글자를 따 Connected, Advanced, United로 구성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인 ‘초연결’ 실천을 통해 미래 대학 혁신을 주도하고 화합과 상생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New Vision은 3단계에 걸쳐서 추진된다. 1단계인 오는 2023년까지는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하며 2027년까지 성장 가속화 단계인 2단계에 이른다. 이후 2030년까지 혁신 성과 확산과 안정화 단계로 지속적인 이행 점검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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