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학연구회(회장:권중달, 문과대 사학과 교수)는 오는 25일부터 매달에
한번씩 역사문화공개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반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지식을 심어줌으로써 역사문화에 대한 대중성확보에 그 초점
을 맞추고 있다. 다음은 권중달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역사공개강좌가올해 처음으로 마련되었는데
현재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론중심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의 강의를 통
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의 정립'이라는 역사교육의 진정한 목적이 달성될 수
없다.
역사적 지식을 올바르게 대중화시킨후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역사의식을 정립
시켜야 함을 고려할 때 역사적 지식의 대중화는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과제다.
뿐만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갖고 있는 역사지식의 대부분들이 역사소설이나 TV
를 통해 얻는 단편적이고 흥미위주의 지식들로 채워져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
면 이는 대중들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전문가들의 문제라고 본다.이에따라 무엇
보다 올바른 역사지식의 대중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중앙사학연구회 주최로
각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이번 강좌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강좌 주제의 선정 기준은
하나의 기조를 정하고 이에 맞는 주제를 정한 것은 아니다. 처음 실시되는 만
큼 학생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주제를
선택했다. 그렇다고 가볍거나 통속적인 것은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슬
라이드와 비디오를 통해 좀 더 친숙하게 주제에 접근해 나갈 것이다.

▲지역주민들과의 연계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주민들에게 지식을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대학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본다. 준비 당시 지역주민들과의 연계를 위한
노력들이 있었으나 흑석동내에는 지역단체들이 없어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지못했다.하지만 앞으로 주민들의 재교육을 담당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할계획이다. 먼저 이번 강좌가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킬 경우 안성과의 연대도
생각하고 있으며, 동작구의 역사적 유물조사나 유적탐방 등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일정(장소: 학생회관 3층 세미나실)

3/25(수) 4시~ : 문화재로 본 고대 그리스문화(슬라이드 상영) 김문조
(사학과 강사)

4/29(수) 4시~ : 국보, 백제대향로와 그 발굴기(슬라이드 상영), 신광섭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5/20(수) 4시~ : 무덤의 역사와 왕릉의 비밀(슬라이드 상영) 정종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6/ 3(수) 4시~ : 한국의 마을굿과 마을공동체문화(슬라이드.비디오상영)
박경하(사학과 교수)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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