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아닌 ‘우리들’의 축제
  • 김정훈·최지환 기자
  • 승인 2018.07.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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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서 바라본 서울퀴어문화축제 전경.

서울광장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14일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퀴어라운드(Queeround)’는 “당신의 주변(Around)에는 항상 우리-성소수자-퀴어(Queer)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전 11시에 개막한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경찰 추산 1만5000명이 참가했다. 대학성소수자 모임연대 QUV, 국가인권위원회, 미국 대사관 등 100여개의 단체가 부스를 열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을지로, 종로 등 도심 일대를 행진했다. 퍼레이드에는 ▲성평등위원회 ▲인문대 학생회 ▲자연대 학생회 ▲독일어문학전공 학생회 ▲사회복지학부 학생회 ▲일본어문학전공 학생회 ▲사회학과 소모임 Foret ▲교지편집위원회 중앙문화 ▲여성주의학회 여백 ▲레인보우피쉬 등 10여 개의 중앙대 학생단체도 참석했다.


  서울광장 주변에서는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등 반대집회도 잇달았다. 퍼레이드 중간에도 한 시민이 난입해 행진이 잠시 중단됐다. 반대집회에 참여한 A학생(21)은 “기독교 신자로서 이러한 문제를 지켜보기만 할 수 없어 참여했다”며 “퀴어축제를 살펴보고 우리사회에 성소수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심각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성소수자 부모모임’ 부스 참가자는 “언론과 사회는 대한민국을 평등사회라고 부르지만 성소수자 입장에서 대한민국은 아직 차별사회다”며 “국민이자, 어떤 이에겐 한 자식인 성소수자를 더 이상 차별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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