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생활관, 외박 절차 더욱 철저히 한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05.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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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박 신고 다소 미흡해

생활관, “관생 안전을 위한 조치”

앞으로 서울캠 생활관 관생들은 외박에 관한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서울캠 생활관은 종종 발생하는 외박 중인 관생들의 안전을 한층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생들에게 규정을 한 번 더 강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동화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외박 관생을 보다 수월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캠 「생활관 관생 수칙」 제4장(외박) 제17조에 따르면 외박을 희망하는 관생은 해당 내용을 생활관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외박 미신고 또는 신고 기간을 초과해 재신고가 없을 경우 벌점 5점을 부여한다. 또한 무단외박 기간이 1주일을 초과할 시 무단퇴관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서울캠 생활관의 외박 신고 제도는 지금까지 엄격하게 이행되지 못했다. 우선 무단외박 관생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캠 생활관은 정맥인식시스템을 통해 관생들의 출입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캠 생활관 황인욱 차장은 “출입 기록과 외박 신고 명부를 일일이 대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 시스템 상 이 작업을 꾸준하게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관생들도 외박 신고 제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서울캠 생활관에 거주하는 A관생은 “그동안 외박 규정이 있었지만 대부분 잘 지키지 않았다”며 “귀찮기도 하고 무단외박에 대한 제재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외박 신고 절차가 기존보다 철저하게 관리된다. 서울캠 생활관은 지난 2일 생활 점검에서 외박 신고 절차를 철저히 지킬 것을 관생들에게 당부했다. 나아가 서울캠 생활관은 관생들의 외박 현황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 외박 신고자 명부와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외박 현황을 대조해 무단외박 관생을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서울캠 생활관은 이런 조치가 외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관생들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욱 차장은 “중요한 것은 무단 외박 적발을 통한 벌점 부과가 아니라 관생들의 안전이다”며 “외박을 파악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문제 해결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관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통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A관생은 “외박 규정의 취지가 옳다고 생각하며 신고 절차를 철저히 하는 것도 동의한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생활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B관생은 “모든 외박을 일일이 신청하면 예상치 못한 외박의 경우 신고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틀 이상의 장기 외박만 신고하는 등 다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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