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 중앙대도 예외는 아니다
  • 김강혁 기자
  • 승인 2017.11.2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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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 13개, 안성캠 39개로
양캠 건물 70개 중 52개에서 검출


지속적인 관리와 보수 조치 필요
“안전한 환경 조성 위해 노력”

 

서울캠 건물 총 23개 중 13개와 안성캠 건물 총 47개 중 39개가 석면건축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환경부는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2만4868개에 이르는 전국의 석면건축물 정보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앙대의 석면건축물은 총 52개로 위해성 등급에서 전부 ‘낮음’ 등급을 받았다.

  석면건축물이란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면적이 50㎡ 이상이거나 환경부령으로 정한 석면건축자재를 사용한 건축물을 말한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머리카락보다 가늘어 호흡을 통해 폐에 들어갈 경우 빠져나오기 힘든 물질이다. 석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과 같은 악성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위험성에도 석면은 단열성· 경제성 때문에 건축 내외장재로 많이 쓰였다. 그러나 석면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석면 사용을 전면 금하고 석면건축물을 관리해오고 있다.

  환경부가 최근 정립한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건물 소유주는 석면건축물 위해성 등급에 따라 등급별 관리 방법을 이행해야 한다. ▲높음 ▲중간 ▲낮음 등급 중 중앙대 석면건축물이 받은 낮음 등급은 석면함유 건축자재 또는 설비에 대해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보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울캠 건물 중 303관(법학관), 308관(블루미르홀), 309관(제2기숙사) 등 총 10개의 건물에선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모두 최근에 신축되거나 증축 및 보수공사가 진행된 건물이다. 그 외 13개의 건물에서는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건축물 13개의 석면 자재 사용 면적은 약 2만9693㎡ 정도로 서울캠 건물 총 연면적인 약 36만2041㎡ 중 약 8.2%를 차지한다. 뿐만 아니라 107관(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와 205관(구 학생회관), 206관(구 학생문화관) 철거 공사에서도 석면 문제가 대두됐다. 공사 대상이었던 건물은 모두 석면이 검출됐던 건물로 공사 과정에서 석면이 비산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캠 시설팀 이병림 팀장은 “석면 공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석면 철거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시행했다”며 “점차 단계적으로 건물의 석면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캠의 경우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건물은 전체 47개 중 608관(국악관), 703관(예지3동), 704관(명덕1동) 등 총 8개다. 그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가 사용됐다. 안성캠 건물의 석면 검출 면적은 전체 건물 연면적인 약 17만5095㎡ 중 약 33.45%를 차지하는 약 5만8576㎡다.

  안성캠 시설관리팀 양종범 직원은 “6개월마다 안성시청에 석면 실태 보고서를 제출해 점검하고 있다”며 “사용량이 많은 건물을 위주로 석면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설관리팀은 안성캠 건물 석면 전수조사가 끝난 지난 2014년부터 605관(제1음악관), 707관(학생후생관)등 9개 건물의 석면 제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최초 조사 당시 6만1466㎡였던 석면 함유 면적은 약 5만8576㎡로 줄었다.

  양캠 시설 담당 부서는 석면 철거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시설팀은 오는 2021년까지 연차 계획에 따라 석면 제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겨울방학에는 207관(봅스트홀), 208관(제2공학관), 209관(창업보육관) 복도 천장의 석면이 제거된다. 시설관리팀 역시 이번 겨울방학부터 1년 동안 809관(생명공학관 1관)의 환경개선공사를 통해 1837㎡에 해당하는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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