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부터 신설되는 야간학과의 공간문제로 인해 학생회와 학생들간의 마
찰이 발생하고 있다. 제1캠퍼스는 문과대의 민속학과와 사회학과등 2개의 야
간학과 신설, 법대는 법학과 야간 90명 증원으로 인한 공간부족을 문제로 학
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제2캠퍼스는 체육과학대학 교학과와 학장실
이 외국어대에 들어선것에 대해 외대 학생회와 학교측간이 공간문제로 대립
하고 있다. 문과대 학생회(회장:권정기, 철학과.3)는 야간학과 학생들의 석
식문제와 식수문제, 도서관 개방시간 및 도서대출 문제, 서라벌홀의 조명개
선, 야간강의시 소음문제 해결, 학과.학생회.교수연구실의 확보 등을 주장하
고 있다. 그러나 문과대 교학과 측은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만 밝히며 1, 2월 중 문과대 학생회가 주장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법대 법학과 야간 90명 신설과 관
련 법대 학생회(회장:구세웅, 법학과.3)는 `구체적인 공간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채 인원증가를 감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 학교측
은 "인원증가는 우리학교 법학과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간문제 해결책으로는 행정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의 강의실을
병용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다. 법대 학생회측은 "증원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
다. 하지만 학교측에서는 보다 명확한 제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학교
측의 대책제시를 위한 서명운동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야간학과
개설에 따른 공간부족의 문제가 제2캠퍼스 외대에서도 체육과학대로 인한 공
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학정원 자율화 조처에 따라 4백명의 증원인원중
1백20명이 제2캠퍼스 체육과학대학 사회체육학부에 배정되었고 공간조정이나
교수임용등 그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외대 2316-2강의실에 체육과
학대 교학과와 학장실이 외대 학생회측(회장:노민옥, 영어학과.3)과 아무런
협의없이 들어섰다. 이에 외대 학생회측은 외대 학생들의 이해를 무시한 체
육과학대학 교학과와 학장실의 설립은 부당하다며 본관으로의 이전을 요구하
고 있다. 이와관련 제2캠퍼스 최창균 관리처장은 "외대의 공간점유율이 낮고
외대 학장의 자원에 따라 체육과학대의 교학과와 학장실의 입지가 선정되었
다"라고 밝히고 있다.

<박창희.신영주.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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