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해체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 중대신문
  • 승인 2017.05.3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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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보인 변화가능성
20대, 변화 동력 될 것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19대 대선은 한국정치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지역주의와 색깔론, 인물에만 매달렸던 정치에서 정책과 능력에 의한 정치로의 변화 가능성이다. 또한 20대 투표율은 매 선거마다 오르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정치의 일선에 나섰다. 더 이상 기성세대에게만 미래를 맡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것은 곧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이 될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배적이었던 투표 행태는 분노한 유권자와 호오에 의한 투표였다. 특히 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보다는 분노가 지역주의 구조에 균열을 일으키고 2030세대의 투표 참여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탄생으로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두 개의 정당이 생겨났고, 호남은 더 이상 민주당이 깃발 꽂으면 승리하는 곳이 아닌 경쟁지역이 되었다. 호남 홀대론의 영향으로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영남지역보다 의석을 적게 얻었다. 당시 새누리당도 호남에서 두 개 의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심지어 대구도 더 이상 민주당의 불모지가 아니었다. 민주당계에서 두 개의 의석을 차지하면서 새누리당에 몰표를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강남3구의 보수 또한 무너졌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경북, 경남(경남은 1,2위 후보 득표가 거의 비슷했다)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했다. 지역별로 한 후보에게 80%씩 몰아주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근혜의 실정으로 인한 분노의 투표와 다자구도가 만들어준 결과였지만 지역주의가 부분적으로 해체된 모습을 보였고, 당선 후보가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또한 20대, 30대, 40대에 이어 50대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1위를 주었다. 보수세력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기존 세대투표 성향은 반공과 산업화 세대인 60대 이상에 86세대가 편입되고 민주정권을 경험한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로 민주당계 정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 나타난 지역주의와 세대 요인의 변화 기저에는 가치보다 이익을 중심으로 분열과 결합을 거듭하는 기성정치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투표 행동 변화가 있었다. 이들은 특정정당에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대안의 위치에 있는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묻지마 지지’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대안이 되는 정당이나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의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성정치에 대한 분노와 대안, 이것은 한국 정치의 변화 가능성이다. 더 이상 지역주의에 매몰되지 않는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유권자의 의지다. 특히 20대의 투표양상에서는 군소후보에 대한 소신투표가 눈에 띄었다. 18대 대선에서 양대정당 후보의 득표 합계가 99%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번 대선에서는 1,2위 후보의 득표 합계가 60% 수준이었다. 이렇게 20대는 한국 정치의 변화 가능성 중에서도 다양성의 정치와 대안의 정치에 가장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결국은 20대가 한국 정치문화를 새롭게 바꾸는데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최명수 학생
정치국제학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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