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나와서 소통해야
  • 중대신문
  • 승인 2017.05.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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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캠퍼스 생활관에서 괴한 침입 및 학생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16일 지났다. 피의자는 붙잡혔고 캠퍼스 안전 대책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안성캠퍼스 학생회는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안성시 국회의원, 안성시청, 안성시의회 등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대학본부도 캠퍼스 안전강화 대책을 위해 7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다. 취약지역 중심으로 특수방범창을 설치하고 CCTV도 교체 및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러한 소식을 안성캠 총학생회의 SNS 계정과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 ‘중앙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과문이 대학본부가 한 공식적인 소통의 전부다. 대학본부가 직접 해당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대책을 공개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앞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주체로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이번 사건으로 공포와 분노를 느끼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 것이다.
 
  현재 안성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분노는 ‘중앙인’ 커뮤니티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 27일 기준 중앙인 최고공감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게시글은 모두 안성캠퍼스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 가운데는 대학본부를 향한 원색적인 비판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학생은 이번 사건이 예견된 일이라며 신캠퍼스 추진 이후 벌어진 캠퍼스 간 격차에 설움을 표했다. 대학본부가 이번 사건의 경위와 대책을 설명하면서 안성캠퍼스 발전계획의 윤곽도 발표해야 하는 이유다. 
 
  신캠퍼스 추진과 안성캠퍼스 이전이 계획된 이후 안성캠퍼스에는 이렇다 할 투자가 없었다. 그동안 안성캠퍼스 교육환경은 계속해 낙후되고 있었다. 게다가 공동화까지 겪으면서 캠퍼스는 현재 안전까지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안성캠 학생사회는 신캠퍼스 추진이 무산된 이후 계속해 안성캠 발전로드맵을 요구해왔다. 교육부 역시 공문을 보내 안성캠퍼스 발전을 요구했다. 안성캠퍼스가 그간 배움의 장소로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은 ‘국제 캠퍼스’와 ‘학문단위 특성화’라는 방향성뿐이다. 아직 언제 어떻게 구성원과 발전계획을 논의하겠다는 구체적인 발전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 캠퍼스 계획 중 하나로 진행되는 글로벌예술학부 신설도 선공고 후소통의 방식으로 이어져 구성원들의 불만이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안성캠퍼스 교육환경의 취약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학생들은 공포와 불안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제 대학본부는 그동안의 분노와 설움을 해소할 해결책을 직접 제시해야 한다.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구성원과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논의할지 등의 발전로드맵부터 차근차근 발표해야 한다. 발전계획은 발전로드맵 일정에 따라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완성되어야 할 것이다. 직접 소통에 나서 안성캠퍼스 발전 의지와 가시적인 실행 계획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 물러날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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