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하다
  • 중대신문
  • 승인 2017.05.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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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예전에는 들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교과목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 <ACT>가 있다. <ACT>가 새롭게 개설된 지도 벌써 3학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많으리라 짐작한다.
 
  <ACT>는 대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 과목이다보니 2학년 학생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살며 답답함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항상 불안감을 느끼는~”, “요즘 나는 심리적으로 괜히 뭐에 쫓기듯 버겁고 초조하지만~”,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싶습니다” 등.
 
  대학교 2학년 학생들이 모두 같은 의견은 아니겠지만, 현재에 대한 압박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점은 공통된다. 요즘 대학생들이 팍팍한 삶을 겪고 있음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독려하는 것은 좋은 처방이 아닐 것이다. 시소게임에서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목표점을 향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반드시 가라앉게 되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과이지 않는가.
 
  현대 경영의 창시자라 불리는 톰 피터스는 한 강연에서 “평점이 4.0이 넘는 학생을 절대 채용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학점 4.0을 받은 사람은 다섯 살 이후로 놀지 않고 공부만 했다는 것이다. 학점 3.5가 제일 적당한데 그 이유는 ‘좀 놀아 봤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피터스는 “현대의 경제적 가치는 창의력과 상상력에서 나온다. 주입식으로 교육하면 머리가 굳는다”고 결론지었다.
 
  기존의 정해진 틀을 열심히 따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역에서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 더 경쟁력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정해져 있는 방식에서 앞서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이 하기’와 ‘정답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힘 기르기’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한번 액트해 보실래요? <ACT>는 Action, Communication, Teamwork의 약자이지만, 한 학생은 “Alone Comes Together”라고 정의했다. 해보지 않은 학생은 ‘팀플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강한 학생은 “서로 다른 색을 지녔기에 매번 회의 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들어볼 수 있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협력하는 것, 자신을 숨기지 않고 용기 내어 표현하는 것, 사람들의 다양함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중앙인들이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지금 당장 행동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나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시도해 보자.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더 쉽다. ‘액트하다’는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과도 같은 말이다.
 
 
도선재 교수
교양학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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