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아프다! - 중앙대 동물들의 전염병 대책은?
  • 김성우 기자
  • 승인 2017.05.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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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전염병 예방·대응책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중앙대는 먼저 언론을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피 검사와 예방접종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합니다. 안성캠 호수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01호, 고니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안성에서 AI가 발생했습니다. 안성캠 총무팀은 안성에서 발생한 AI의 현황을 파악한 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의 도움을 받아 고니에게 피 검사 등 철저한 검사와 예방접종을 진행했습니다. 수상무대 밑 우리는 AI로부터 고니를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고니와 함께 호수에 살고 있는 오리와 거위 역시 같은 조치를 받았죠.
 
  이외에도 고니는 AI가 창궐할 경우 즉시 수상무대 밑 우리에 격리 조치됩니다. 안성캠 총무팀 정용성 차장은 “고니가 머무는 우리는 철책으로 막혀 있어 참새 같은 작은 동물은 들어올 수 있겠지만 큰 새나 동물들은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외부로부터 AI와 같은 병이 전염될 가능성이 적다는 말이죠. 참새의 경우 자연 상태에서 AI 발병 사례가 발견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염을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성캠 총무팀은 AI 사태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인 4월 말에야 고니를 방사했습니다. 고니가 AI에 걸릴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사람이 고니로부터 AI와 같은 감염병을 얻을 가능성도 적어서 다행입니다.

  젖소의 전염병 예방·대응책
 
구제역과 같은 법정감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는 특정 지역에 이동 명령 제한 등 다양한 조치를 내립니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생공대 부속농장의 젖소 20여 마리에게도 이런 조치를 적용하죠.

  지난 2015년 1월에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중앙대는 국가 방역 대책에 따라 부속농장 관계자를 제외한 인물의 농장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죠. 다행히 부속농장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한 정부는 해당 지역의 과거 구제역 발생 사례를 토대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구제역이 유입되거나 재발할 가능성, 구제역의 예상 전파 범위 등을 파악한 후 사전에 예방조치를 실행하는 것이죠. 양수진 교수(동물생명공학전공)는 “법정감염병은 국가 기관 및 해당 시·도청에서 관리한다”라며 “구제역과 같은 감염병에 걸린 동물은 치료하지 않고 살처분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정부의 지시에만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부속농장 농장장이 젖소에게 예방접종이나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학교에서는 수의사에게 연락해 관련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외에도 부속농장 젖소들의 연령별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사람이 아기 때부터 나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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