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문 작성은 민주동문회가 주도
“다른 사회 현안에도 반응할 것”
 
지난 21일 ‘중앙대 민주동문회(민주동문회)’ 소속 689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이 발표됐다. 시국선언문엔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고 새누리당은 해산할 것 ▲최순실과 그의 국정농단에 가담한 이를 즉각 처벌할 것 ▲故 백남기 동문 희생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실시할 것 ▲국가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주동문회 측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을 축출하고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게이트는 매국과 반란 행위와 다름없다’며 ‘새롭고 공정한 민주공화국 체제를 구성하기 위해 한층 노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국선언문 작성은 서명 참여자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시국선언문 작성을 주도한 민주동문회 집행국 소속 박종민 동문(경영학부 96)은 “서명서를 인터넷으로 받아 서명자들이 현 시국에 대해 한마디씩 첨언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며 “시국선언문 초안엔 서명자들의 의견을 녹이는 방식으로 시국선언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시국선언문 서명자 모집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였다.
 
  민주동문회 측은 앞으로도 사회 이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종민 동문은 “단대 차원으로는 자주 모였지만 민주동문회 이름으로 단대를 넘어서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며 “이번 시국선언문 발표를 통해 얻은 결집력을 토대로 다른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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