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SKETCH UP 선본 합동 공청회

▲ 좌측 김태우 정후보, 우측 박병하 부후보       사진 박현준 기자 


지난 16일 303관(법학관) 207호에서 제59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SKETCH UP’ 선거운동본부(선본)의 합동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날 합동 공청회는 ▲학내언론 질의 ▲일반학생 질의 ▲후보자 소견 순으로 진행됐다. 중대신문에서 질의내용과 후보자의 답변을 정리했다.


  -대학본부의 구조조정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SKETCH UP 선본이 말한 대학본부의 구조조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대응 방안으로 제시한 학생총회 개최 외 다른 방안은 있나.

  “우리가 생각하는 구조조정은 학교의 일방적인 구조개혁 사업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학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구조조정 사안마다 달라야 한다.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강력하고 꾸준하게 대응할 것이며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총학이 되겠다.”


  -구체적인 행동방안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총학의 역할이다. 학생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시위가 될 수도 있고 그보다 강한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


  -‘A학점 비율 보장 제도’의 경우 교수 자율권 침해가 아닌지 우려된다. 공약의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학사팀도 교수 자율권 침해를 지적했지만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학사팀은 학생 의견을 모으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D학점 부과가 의무인 상황에서 A학점 비율 보장 제도를 시행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


  -수강신청 제도 개편 공약으로 신청인원 4분할 방식의 개편안을 제시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또한 학우들의 의견을 어떤 방식으로 취합해 수강신청 제도를 개선할 것인가.

  “현재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은 신청인원 4분할 방식을 사용해 학기별, 차수별, 학년별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중앙대에서 운영하는 자부, 타부, 자타 등을 나누는 방식과 4분할 방식을 어떻게 융합할지 고민 중이다. 또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수강신청 불편사항을 파악할 것이다.”


-룸메이트 신청제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가. 룸메이트 배정 방식은 무엇인가.

  “소음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소음 문제는 기숙사 내규의 벌점제 강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룸메이트 신청제가 활성화된 성균관대에서는 해당 학생들에겐 벌점을 두 배 부과해 소음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구체적인 배정 방식은 논의 중이다. 생활관 합격자 중에서 룸메이트를 신청하도록 하는 제도와 4인실의 경우 4명이 같이 신청하거나 두 쌍의 룸메이트를 한 호실에 배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최근 단톡방 성희롱 등 대학 내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총여학생회가 부재한 상황에서 성폭력 방지와 사건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건가.

  “사례 중심의 성폭력 방지 교육을 입학식이나 새내기 배움터에서 실시해야 한다. 사건 발생 시 대응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현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이다.”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총학이 우선적으로 인권·젠더 관련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권·젠더 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약 필요하다면 총학, 단대 학생회, 전공단위 학생회 임원 모두 교육받도록 하겠다.”


  -지난 총학에 이어 몰래카메라(몰카) 전수조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사방법, 발각 시 처리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지난 총학과 같이 몰카 조사를 위한 도구를 대여할 생각이다. 각 단대 학생회와 연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 몰카 발각 시 형사처벌 등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논란이 많았던 성평등위원회(성평위)에 대한 후보자의 관점과 평가가 궁금하다.

  “성평위는 교내 성 관련 인권문제와 성폭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많은 학생이 성평등을 양성평등이라고만 생각한다. 성평위는 양성평등뿐만 아니라 성 소수자를 포함한 성평등이라는 개념을 알리는 기구가 돼야 한다. 다만 성평위의 사업 중 남성을 위한 사업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업도 충분히 진행해야 한다.”


  -교지편집위원회(교편위)의 공간배정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당선된다면 총학으로서 교편위에 정확히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