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추모의 벽 마련됐다
학내 단체, 대자보 부착 예정
 
지난 17일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한 추모가 중앙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학내 단체들은 지난 23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에 추모의 벽을 마련했다.
 
 이번 연대는 신지영 학생(사회학과 3)이 여러 학내단체에 추모 활동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신지영 학생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불안감이 드러났다는 의견이다. 신지영 학생은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여진 메모와 자유발언을 통해 여성들이 사회에서 느끼는 두려움, 폭행, 성폭력 등에 대한 경험 등이 드러났다”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대에 참여한 학내단체는 다음주까지 개별적으로 대자보를 붙이기로 합의했다. 참여하기로 한 단체는 ▲중앙문화 ▲자유인문캠프 ▲녹지 ▲사회학과 학회 ‘포헤’ ▲사회학과 학생회 ▲여백 ▲레인보우 피쉬 ▲중앙대평화나비 ▲성평등위원회다.
 
 이번 연대에 동참한 녹지 강나경 편집장은 이번 사건이 남녀 간의 대결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강나경 편집장은 "성 대결 구도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사건임에도 단편적인 현상만 보고 남성 혐오적인 반발이라고 의심하는 분들이 있다" 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