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선발 비중은 소폭 상승
전형 관련 사항들 일부 변경돼
 
중앙대가 지난달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했던 ‘2017학년도 수시모집요강(모집요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모집요강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중앙대의 수시 선발인원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그 외 변경 사항으로는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방법 ▲농어촌 학생전형 자격기준 ▲단원고 특별전형 실시 여부 등이 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중앙대는 2017학년도 수시에서 3419명, 정시에서 1411명을 선발해 총 4830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수시 선발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선발인원의 약 70.8% 정도다.

  이는 지난해 수시 선발인원의 비중이 약 66.0%이었던 것에 비해 4.8%p 상승한 수치다. 인원 규모로 따지면 수시 선발인원은 209명이 늘었으며 정시 선발인원은 246명이 감소한 것이다. 입학팀 한강호 차장은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이 수시 비중을 높이고 정시 비중을 낮추는 추세다”며 “이는 교육부가 권장하는 방향이기도 해 수시 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약간 늘어난 것이다”고 말했다.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지난해 1157명에 비해 올해 122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강호 차장은 “교육부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늘리는 것이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는 고교정상화기여대학사업 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기엔 입학사정관의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올해는 소폭 확대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식경영학부 선발 시 전형방법도 일부 변경됐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을 통해 선발하던 지식경영학부는 지난해까지 서류 100%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서류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포함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는 서류와 면접(각각 70%, 30%)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학업 능력 외에도 인성 등의 여러 요소를 반영하기 위해 면접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농어촌 학생 자격에 대한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농어촌 학생전형 자격기준이 일부 변경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농어촌 학생의 자격은 ‘고등학교 전 학년을 농어촌학교에서 이수하고 중고등학교 전 학년을 농어촌 지역에 거주한 자(본인,부,모 포함)’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 전 학년을 농어촌학교에서 이수하고 중·고등학교 전 학년을 농어촌 지역에 거주한 자’로 바뀌었다.

  지난 2016학년도에 한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단원고 특별전형은 폐지됐다. 지난해 모집요강에선 세월호 사건 당시인 지난 2014년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16학년도에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특별전형을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모집 요강과 함께 제시된 정시모집요강(가안)엔 광역화 모집이 일부 폐지된 결과가 반영돼 학과별 선발인원이 표기됐다. 또한 ‘수도권 특성화 대학 사업(CK-Ⅱ 사업)’ 수주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생공대 37명이 감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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