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생들 각종 불만사항 제기
올해 여름방학 좌석별 스탠드 설치
 
지난주 학생들이 204관(중앙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호소했다.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 불만을 제기한 사항은 크게 ▲열람실 내 공기의 질 ▲실내 온도 ▲조명 등이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민원을 접수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를 중심으로 ‘중앙인 커뮤니티’에는 중앙도서관 열람실 내 공기의 질이 좋지 못하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게시글에는 ‘환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열람실 내 노트북석의 경우 공기가 안 좋아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서울캠 학술정보팀은 시설팀과 연계해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조치 내용은 ▲환풍기 가동 횟수 증가(일 2회→일 4회) ▲열람실 내 노트북석 환풍기 추가 설치 요청 ▲창문을 통한 환기 횟수 증가(일 2회→필요시 수시) 등이다.
 
  서울캠 학술정보팀 측은 다른 학내 건물과 달리 환풍기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는 데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캠 학술정보팀 임현 과장은 “열람실별로 환풍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를 계속 가동할 경우 또 다른 학생들은 소음 때문에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불만을 제기한다”며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험 기간에는 아침, 저녁으로 환기를 시키고 환풍기 가동 횟수를 늘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의 환풍기는 올해 1월과 지난해 여름방학 각각 환풍기 내부 세척과 환풍기 내 소모품 교체를 진행한 바 있다. 환풍기 내부에 있는 필터와 열교환소자는 소모품으로 약 5~6년 간격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또한 시설팀은 일년에 한 번씩 환풍기 내부를 분해해 세척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설팀 측은 열람실 내 공기의 질은 개선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설팀 김상윤 과장은 “환풍기를 약하게 가동한 상태에서 가동 시간을 늘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조치 이후 지난달 31일부터는 학생들의 공기의 질과 관련된 불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시설팀 측은 중앙도서관의 적정 온도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은 환절기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윤 과장은 “의도적으로 냉난방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현재 중앙도서관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건물에서도 서로 엇갈리는 민원이 많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내 열람실의 조명이 어두워 좌석별 조명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반영돼 올해 여름방학에 좌석별 스탠드 설치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는 이용 학생이 비교적 적은 방중에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앙도서관 1층 열람실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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