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68호 중대신문은 여러 중요한 학교 현안에 대해 다뤘다. 특히 총학생회 재선거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PRIME)’ 사업은 현시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슈들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하여 분석하고 의견을 개진한 부분은 높이 살만하다.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하여 두 선거운동본부의 목소리를 적절한 톤으로 담아내고 더 나아가 부문별 주요 공약을 요약하여 전달해 줌으로써 중앙대 구성원들이 선거공약에 대해 더욱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PRIME 사업과 관련해서도 서울캠과 안성캠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학생들과 대학본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보다 내실 있는 신문을 구성하기 위해 다음에 대해 고려했으면 한다.

  지난호에서는 여러 면에 걸쳐서 인터뷰 기사를 담았다. 인터뷰 기사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이슈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문제의 핵심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인터뷰 대상으로부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지만 이에 대해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을 피함이 녹취된 내용을 단순하게 재구성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인터뷰 내용은 큰 틀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적절한 수준에서 사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난호의 인터뷰 기사들은 상당히 많은 면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녹취된 내용을 재구성했을 뿐 큰 틀에서의 주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앞으로는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도출할 수 있는 인터뷰 기사가 더 자주 게재되길 기대해 본다.
조재희 교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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