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변화했습니다. 지난 2008년 ‘CAU2018+’가 발표된 후 교육환경, 대학평가 순위와 같은 외형적인 변화에선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뤘죠. 204관(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로 시작해 308관(블루미르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09관(2차기숙사) 완공 등 교육환경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까지 완공되면 교사확보율은 130%에 달하는 수준이죠.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보면 지난 2008년 14위에 그쳤지만 최근 3년간은 종합평가 8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선 처음으로 400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학문단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0년 오랜 진통 끝에 서울캠과 안성캠의 학문단위가 통합됐죠. 그 결과 77개의 학과(부)는 10개 단대와 46개의 학과(부), 61개모집단위로 바뀌었죠. 그 후 본·분교 통합을 승인받았고 가정교육과·비교민속전공의 폐과와 사회복지학부의 통합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 발표됐습니다.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대별로 입학생을 받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죠. 이제는 공학계열의 비중을 늘리는 ‘New Vision’과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중대신문도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매 학기 중대신문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번엔 조금 더 달라졌습니다. 우선 대학보도는 더 깊게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나의 사안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앙 리서치’, ‘그때 그 늬우스’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깊이 있는 보도를 하겠습니다. 기획에서는 학내에서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들의 시점에서 풀어나갈까 합니다. 또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은 한 데 모아 ‘브리핑룸’에서 전하고자 합니다.
 
  여론면에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매주 한 명씩 받았던 ‘중대신문을 읽고’의 기고를 두 개로 늘려 중대신문에 대한 더 많은 제언을 듣고자 했습니다. 기고자도 타대 학생부터 교직원까지 그 저변을 넓혔습니다. ‘어느 날, 중앙마루에서’라는 코너는 게릴라 인터뷰로 학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지면에 담았습니다. 문화면에도 ‘문화다반사’라는 코너로 다양한 시선을 녹였는데요.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일상문화를 여러 시선을 통해 색다르게 보여줄 겁니다.
 
  특히 이번엔 뉴미디어부를 신설해 독자 여러분과 조금 더 긴밀히 소통하고자 합니다. 지면에 담은 기사를 독자분들이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뉴스콘텐츠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중대신문의 변화는 ‘다양한 시각’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대는 그동안 빠른 변화의 부작용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죠.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학의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으로서 중대신문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고자 합니다. 중대신문의 작은 변화가 중앙대를 화합으로 이끄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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