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5.12.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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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24일, 29일 연장투표로 실시된 서울캠 제53대 총학생회 선거가 50%의 투표율을 넘기지 못해 최종 무산됐다.                                                   중대신문 제1728호 2010년 12월 6일 
 
2016년을 이끌어갈 양캠 총학생회(총학)의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3일 안성캠 총학 선거는 투표율 62.52%를 기록했고 지난 25일 서울캠은 투표율 48.81%로 연장투표를 진행했죠. 이에 지난 10년간(제49대~제58대)의 총학 선거 투표율을 분석해본 결과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10년간의 서울캠 총학 선거 투표율 중 3번째로 낮았습니다. 그렇다면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언제일까요?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선거는 42.65%를 기록한 ‘제53대 서울캠 총학 선거’입니다. 연장투표를 진행했음에도 최종 투표율이 47.18%에 그쳤죠. 그 이유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의 선거홍보가 부족했고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선거운동이 미비했다는 점 등이 지적됐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선본의 선거운동이 대자보와 전단지 홍보에 그쳤다며 아쉬워했죠.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은 ‘제50대 서울캠(당시 1캠) 총학’의 재선거 투표율이었습니다. 제50대 1캠 총학 선거는 지난 2007년 11월 30일에 개표됐지만 1위와 2위 득표차가 무효표보다 적어 재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재투표도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재선거로 넘어갔는데요. 
 
  이듬해 3월에 치러진 재선거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연장투표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투표율 49.6%로 재선거 또한 무산됐습니다. 투표가 무산된 이유는 ▲공대 학생들의 선거 보이콧 ▲유권자 범위의 확대(신입생, 8차학기 이상 등록자 포함) ▲중선관위의 선거홍보 부족이 있었습니다. 공대 학생들의 선거 보이콧은 중선관위가 세칙을 어기고 한 선본의 후보자 등록을 허용한 것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또한 중선관위는 재선거가 3월에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해 유권자 범위에 신입생과 졸업예정자를 포함시켰지만 이에 대한 공지가 부족했죠. 합동공청회, 합동유세 등 재선거의 공식선거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문제가 됐습니다. 
 
  서울캠 총학 선거의 사례를 보니 학생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는 이유를 더는 학생들의 학생자치에 대한 무관심 탓으로만 돌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낮은 투표율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선거를 준비하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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