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53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15 QS 세계대학평가(QS 평가)’에서 중앙대는 461-470위권에 랭크됐다. 6가지의 평가지표 중 4가지의 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평가를 받았지만, 평가 가중치가 종합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학계 평판(40%)과 기업계 평판(10%)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점수가 상승한 지표는 교수당 학생수 및 피인용수, 외국인 교수비율 및 외국인 학생비율이다. 4가지 중 3가지가 정량지표이며 상승한 지표 모두 2013년 이래 꾸준히 증가 추세를 띄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낮은 점수를 받은 지표들은 2013년보다 더 떨어진 점수를 받았다. 과거 중앙대는 대외적으로 연구능력 부문이 약점이라고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2009년 QS 평가 결과에서도 30%를 차지하는 학계 평판에서 중앙대는 국내 17위를 기록했다. 이후 매년 실시된 QS 평가에서도 학계 평판의 부분에서 발목을 잡혀왔지만, 그때마다 대학본부는 연구 역량의 강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정책은 장기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가시적인 지표의 변화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대학본부의 추진력을 비춰봤을 때 연구능력 지표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지는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양적인 토대가 어느정도 갖춰졌다면 질적인 내실화를 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본부는 연구경쟁력이 처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국제 학술교류, 포럼 개최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하루빨리 만들어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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