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대회를 개최하려고 힘쓰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
지난 1821호 자이언츠 최원준 회장(물리학과 3)


2013년까지만 해도 벚꽃이 피는 4,5월이면 학생들의 얼굴도 같이 폈습니다. 바로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대회(총장배 대회)’때문이죠. 중앙대 내 축구, 농구, 야구 동아리들이 총장기를 획득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죠. 하지만 2013년 9월부터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건립으로 서울캠 대운동장과 자이언츠 구장이 사라지게 되면서 활기가 주춤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총장배 대회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올해 제17회를 맞게 되는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축구대회(총장배 축구대회)’는 5월 초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관악구민 운동장 혹은 보라매공원에서 경기가 진행될 계획이죠.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대회 진행방식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 예선 리그전 후 본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되죠.

 제27회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농구대회(총장배 농구대회)’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왔습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05관(교수연구동 및 체육관)에서 지난해와 같이 예선 리그전 후 본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죠. 자이언츠 김윤태 회장(전자전기공학부 3)은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참가팀 접수를 받는다”며 “참가팀 수가 모자랄 경우 대회시작 2,3일 전까지 모집을 연장할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총장기 쟁탈 범 중앙인 야구대회(총장배 야구대회)’는 장소확보가 어려운데다 참가의사를 밝힌 야구 동아리 수가 부족해 개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랑데뷰 최명우 회장(기계공학부 3)은 “교내리그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총 16개 팀에게 공지했지만 지원의사를 밝힌 팀은 9팀 뿐이었다”며 “또한 야구장 대여비용이 보통 1시간에 25만원이라 현실적으로 장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죠. 2000년 5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총장배 야구대회의 명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한편 총장배 축구대회와 총장배 농구대회의 참가비는 작년과 동일하게 각각 15만원, 13만원으로 책정됐죠. 두 동아리 모두 참가비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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