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업무 보는 기구들 합쳐 운영
일부 직제 없어지거나 새로 생겨

지난달 1일 행정직제가 일부 조정되거나 개편됐다. 이로써 업무 간 유기성이 높아져 행정 편의와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의 행정업무는 단대 행정실과 별도로 특수대학원 교학행정실 산하의 대학원지원팀에서 이뤄졌지만 올해부터 원활한 행정업무를 위해 특수·전문대학원 행정실이 유사한 학문단위인 단대 교학지원팀과 통합됐다. 이로 인해 ▲적십자간호대·건강간호대학원 ▲공대·건설대학원 교학지원팀 등 총 7개의 단대가 대학원 행정실과 함께 업무를 본다. 안성부총장 산하의 예술대 교학행정팀도 국악교육대학원, 예술대학원 행정실과 묶여 하나의 교학지원팀으로 운영된다. 의학전문대학원과 의학식품대학원은 현재 폐지된 상태로 중앙대 기구표에 표기돼 있지 않지만 각각 의대와 약대 교학지원팀에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교학부총장 산하 기구였던 커리큘럼인증원도 커리큘럼인증센터로 바뀌어 교무처 산하로 들어갔다. 두 기관 모두 교육과정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학사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커리큘럼인증센터를 교무처 산하로 재편한 것이다. 기획팀 김정탁 차장은 “커리큘럼인증센터가 교무처 산하로 들어가면서 교육과정 업무에 있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며 “교수학습개발센터와 커리큘럼인증센터의 유기적 협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장 직속기구였던 홍보실이 사라지면서 홍보실 산하에 있던 홍보팀과 미디어센터가 각각 총장 직속기구로 독립됐다. 이에 대해 기획처는 총장의 대내외 소통기능과 대학언론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언론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은 대학언론의 독립성 강화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대학언론 중 하나인 방송국(UBS)의 한 요원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과 관련해서 영상을 제작했는데 촬영 허가는 받았지만 영상을 끝내 업로드 하지는 못했다”며 “단순히 미디어센터가 총장 직속기구로 바뀌었다고 해서 각 대학언론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부총장 산하기구인 사회교육처에 언어교육원이 신설됐으며 국제처 산하에 있던 국제교육팀은 사회교육처 아래로 편입됐다. 이는 한국어와 외국어 교육을 통합함으로써 어학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더불어 안성부총장 산하에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이 신설됐다.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은 안성캠 공동화로 인한 안성캠퍼스 유휴부지를 활성화하고자 올해 새로 만들어졌다. 현재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은 안성캠 810관(원형관)에 위치해 있으며 캠퍼스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업무가 유사하다는 판단 하에 신캠퍼스추진단 인사로 구성됐다.

 대학본부는 앞으로도 효율적 업무 운영을 위해 행정조직을 지속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김정탁 차장은 “사회적 환경과 정부의 교육정책이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효율적인 업무운영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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