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글로벌금융 학생회실 도난 발생
법학관 복도 CCTV 전무해

 
 경영학부 B, C반(각각 B반, C반)과 글로벌금융학부 학생회실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달 21일 혹은 22일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난당한 물품은 B반 PC 본체 한 대의 내부 부품과 키보드, C반 의자 6개와 각종 비품, 글로벌금융학부 PC 본체 한 대로 파악됐다.

 지난달 23일 경영학부 B반 학생에 의해 도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학생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영학부 B반 채찬기 학생회장(2학년)은 즉시 동작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의 수사 도중 추가로 C반과 글로벌금융학부에도 도난당한 물품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채찬기 학생회장은 “경찰이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받지 못했다”며 “사건 현장 근처에 CCTV도 없어 사실상 범인을 검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건 현장인 303관(법학관) 8층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현재 법학관 내부 CCTV가 설치된 곳은 지하 1층, 지상 3·6층 출입구, 법학도서관, 지하주차장이 전부다. 학생회실이 밀집해있는 지상층 복도에는 CCTV가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캠 총무팀 강승우 주임은 “현재 법학관과 같은 기존 건물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말했다.

 또한 사건 발생 당시 B반과 글로벌금융학부 학생회실의 도어락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채찬기 학생회장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도어락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방학 때라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교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난 사건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학생회실은 해당 학생회의 관할이기 때문에 도난 사건의 책임은 학생회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경영학부 교학지원팀 이향숙 주임은 “만약 도난당한 물품이 학교 재산이라면 학생들이 변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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