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때론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고민하고, 때론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꿈을 꾸던 정든 캠퍼스를 떠나, 이제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끊임없는 선택(Choice)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쉬운 길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으로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을 가볍게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진정으로 누릴 수 있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중앙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지성인’으로서의 양심을 먼저 기억하며 바른 길을 찾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오늘 이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가까이는 친구, 동료들의 애정 어린 도움이 있었을 것이며, 교수님들의 정성 어린 가르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뒷바라지를 위해 애쓰신 부모님과 가족들의 헌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성과는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며 이웃들과 상생하는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에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100주년기념사업단을 출범했습니다.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나온 100년을 교훈으로 기억하며 새로운 100년을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3년여의 기간 동안 필요한 일들을 차분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교를 향해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늘 그렇듯이, 모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졸업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날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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