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가 학부 학문단위 구조개편에 대한 의견수렴을 지난 4일 완료했다. 단대와 양캠 총학생회, 대학평의원회가 의견서를 제출했고, 중앙인 커뮤니티 및 중앙대 포탈, 기획처 홈페이지에도 의견이 게시됐다. 이로써 200건을 훌쩍 넘는 수의 의견이 대학본부에 전달됐다. 
 
  이에 대학본부는 취합된 의견에 대해 실무 TFT와 실무위원회를 거쳐 검토한 후 합리적인 의견은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19일엔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구조개편 평가지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20,21일엔 각각 안성캠과 서울캠에서 설명회도 열린다.
 
  중앙대 각 구성원은 합리적인 평가지표를 위해 이번 의견 수렴 기간에 사활을 걸었다. 평가지표가 결정되면 학과들에 대한 평가는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문단위 구조개편안이 수립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본부는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며 비교적 중앙대 구성원과 의견을 교류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끝내 구조개편안이 공개되면 구조개편 대상이 되는 학과들은 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학기말이 가까워져 올수록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은 분산되기 쉽다. 
 
  구조개편에 대한 논의가 한 단계씩 진척될수록 개편의 날은 다가온다. 평가지표안이 뒤늦게 공개되고 의견 수렴 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제 진행상황은 지난 8월에 공개된 구조개편 일정 계획안과 많이 다르다. 전체적인 일정이 2주씩 밀렸다고는 하지만 구체적 일정이 없이 진행되면서 지금 시점에 구조개편 진행이 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대학본부는 미뤄진 구조개편 일정을 다시 한 번 정비하고 이를 조속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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