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지원금 지급 지연이 원인
오는 20일 지급될 예정
 
  중앙사랑(Ⅱ) 장학금(중앙사랑 2)과 국가장학금 Ⅱ유형(국가장학금 2)의 지급이 지연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사랑 2는 국고 지원금과 대학본부의 재원으로 마련되는 장학금으로 다른 장학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적은 국가장학금 2를 보충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앙사랑 2는 소득분위가 1~2분위인 학생에게는 15만 원, 3~5분위인 학생에게는 5만 원을 지급한다.

  국가장학금과 중앙사랑 장학금은 당초 9월 중순에 개인계좌로 지급될 예정이었으나 중앙사랑 2와 국가장학금 2의 지급은 예상된 날짜로부터 약 2달이 지난 이번달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중앙인 커뮤니티와 중앙대 포탈의 e-상담센터를 통해 장학금이 늦게 지급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근우 학생(가명·사과대)은 “중앙대 포탈 장학내역에 국가장학금과 중앙사랑 2에 대한 내역이 이미 고지가 됐지만 장학금이 11월 초까지도 지급되지 않는 건 이해가 안된다”며 “몇 주째 학생들이 문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장학금 지급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학생지원팀 측은 국고 지원금 규모의 최종 확정과 대학으로의 국고 지원금 지급이 늦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학생지원팀 문경란 차장은 “당초 중앙사랑 2와 국가장학금 2는 연계해 지급하는 것으로 설계됐었다”며 “그런데 국고 지원금이 지난달 24일에 지급돼 국가장학금 2 지급이 늦어지면서 중앙사랑 2의 지급도 같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현재는 서울캠과 안성캠 사이의 장학금 예산 조정과 내부결재 등의 장학금 지급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학생지원팀은 지난 9월,10월에 한국장학재단 및 국고 지원 사업에 대한 현장실사가 장학금 지급이 늦어진 일부 원인이라고 밝혔다. 예정돼 있지 않았던 현장실사가 갑작스레 이뤄져 이에 대한 준비 및 점검을 하게 돼 장학금 지급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장학금이 계속 지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예진 학생(정치국제학과 2)은 “공지를 처음부터 확실히 하지 않아 중앙인 커뮤니티를 계속 확인해야만 해서 너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지원팀은 지난 6일 중앙대 홈페이지를 통해 장학금 지급은 오는 20일에 이뤄질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학생지원팀은 내년부터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소득분위를 산정하기 위해선 ‘가구원(부모 또는 배우자) 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경란 차장은 “국가장학금 지급을 위한 소득분위 산정방식이 달라질 것이다”며 “학생들의 부모님께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제공 동의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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