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정KPMG의 회계사들이 즐거운 회식자리를 가지고 있다. 사진 최원종 기자

  최근 다른 단대에서도 회계사 지원 늘어나
  여성 회계사가 가지는 확실한 메리트도 많아
 
  지난달 28일 2014년도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중앙대는 6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에 따라 중앙대 내에서도 CPA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중대신문은 우리나라 대표 회계법인인 삼정KPMG를 직접 찾아가 CPA에 대한 A to Z를 듣고 왔다.

  지난 2일 역삼동의 한 고깃집에서는 약 30명의 회계사들이 회식 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이 자리는 올해 CPA 2차 합격과 동시에 삼정KPMG에 입사한 중앙대 동문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자리에 대해 삼정KPMG 이창수 대표(경영학과 72학번)는 “새롭게 들어온 후배들을 독려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삼정KPMG에 소속된 중앙대 출신 현직 회계사들과 올해 새로 삼정KPMG에 입사한 중앙대 출신 회계사들이 모두 모였다. 새로 입사한 회계사들의 경우 첫 만남이라 어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올해 입사한 김지나 회계사(경영학부 4)는 “사실 여기 있는 분들이 중앙대 공인회계사 고시반인 용우당에 계셨던 분들이라 다 알고 있다”며 “또 삼정KPMG엔 우리 선배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김지나 회계사의 말처럼 많은 회계사들이 중앙대의 공인회계사 고시반인 용우당 출신이었다. 올해 합격한 이태형 회계사(경영학부 4)는 “용우당에서 공부한 게 합격의 노하우이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합격한 회계사가 모인 자리인 만큼 각자 자신들의 합격 비법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이태형 회계사는 “CPA시험이 장기간의 공부임을 인지하고 첫 시험을 준비할 때 미친 듯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혼자서 CPA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다는 심재성 회계사(경영학부 4)는 “혼자 공부하는 것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혼자 공부하면 정보공유는 잘 안 되지만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경제대 출신의 회계사가 대부분인 자리에서 다른 단대 출신의 회계사도 눈에 띈다. 이항복 회계사(컴퓨터공학부 4)는 “컴퓨터공학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며 “그래서 경영학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학도 수학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공대생들에게는 확실히 이점이 있기에 겁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항복 회계사처럼 최근 다른 단대 출신 회계사들이 늘어나며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 이창수 대표가 후배 회계사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 최원종 기자

  뿐만 아니라 남성 회계사들 속에 드물게 보이는 여성 회계사들도 눈에 띈다. 김지나 회계사는 회식 자리에 몇명 없는 여성 회계사였다. 김지나 회계사는 여성이 회계사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에 이점에 대해 “여자들은 결혼해서 애 낳고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갈 곳이 없는데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면 다른 곳에 가더라도 환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오랜 기간 동안 경험을 쌓은 베테랑 회계사들도 함께 회식 자리에 참여해 신입 회계사들에게 조언을 전해주고 있었다. 삼정KPMG 송광혁 매니저(경영학부 97학번)는 “회계사라는 직업의 장점이라고 하면 CPA 시험을 준비할 때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를 하게 된다”며 “따라서 나중에 회계사들이 기업에 들어가서도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기업에서도 회계사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회계사의 단점에 대해서는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세기 때문에 중간에 많이 나가기도 한다”며 “하지만 힘든 시기를 버티고 나면 업무의 강도나 처우가 많이 개선된다”고 조언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회계사라는 확실한 뜻을 가지고 지금도 수많은 회계사들이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확고한 길을 따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활동하게 될 중앙대 출신 회계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삼정 KPMG는?
삼정KPMG는 회계감사, 세무, 재무자문, 경영진단 등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회계·재무·경영 자문사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KPMG International의 대한민국 유일한 회원사인 삼정KPMG는 회계감사, 세무 및 경영, 재무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삼정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정KPMG는 금융, 정보통신, 제조 등 24개의 산업분야 및 서비스별로 전문화된 조직을 갖추고 각각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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