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과대 구체적 방안 논의 중
이번 주에도 논의 계속될 예정

  서울캠 총학생회가 추진하는 교육환경개선운동의 단과대별 요구안 논의 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대다수 단과대의 요구안이 단기간 내에 실현되기 힘들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애초에 대학본부는 지난달 20일 공식 답변서에서 단과대별 요구안의 논의 기간으로 일주일을 명시한 바 있다.  

  사회대, 공대, 약대의 경우 요구안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사회대 학생회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내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건물별 장애 학생 우선 엘리베이터 선정 ▲고정식 의자 교체 ▲장애 학생 도우미 제도 확대 ▲장애 학생을 위한 팀플룸 마련 ▲저상버스로 운영하는 셔틀버스 도입이 그 내용이다. 이 중 건물별 엘리베이터에는 장애 학생 우선 탑승 알림을 부착하기로 했고 고정식 의자 교체는 현재 개선 중에 있어 의자가 교체된 강의실에 장애 학생들의 수업을 우선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장애 학생 도우미 제도 확대를 위해서는 도우미의 근로 시간, 임금 등을 파악 중이다. 장애 학생을 위한 팀플룸은 공간 마련이 힘들어 203관(서라벌홀)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강의가 없는 강의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저상버스는 크기가 커서 교내 운영이 힘들다는 결론이다. 

  공대 학생회는 ▲공학인증 자율화 ▲공대 도서관 증설 및 시설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대학본부는 공학인증 자율화가 학칙으로 규정된 부분이라 수정이 힘들단 입장이다. 대신 공대 도서관의 의자와 책상을 교체하고 노트북실과 일반열람실을 분리하는 칸막이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닥의 배선을 정리하는 리모델링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대 학생회는 공학인증 자율화에 대해 추가로 회의할 예정이다. 

  약대 학생회가 처음 요구한 의약정보 도서관 자리 배정 컴퓨터 설치는 비용, 형평성 문제로 실현되기 힘들다. 이에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2층, 4층 남·여 화장실 비데 설치, 약대 학생회실 컴퓨터 교체 등 다른 대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인문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요구안도 변경됐다. 비대위의 처음 요구안인 국제교류 프로그램 활성화는 더 큰 단위에서 논의할 문제라는 점에 본부와 비대위 측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변경된 요구안으로는 ▲인문대 학과별 학생회실 컴퓨터 교체 ▲서라벌 홀 복도 냉난방 개선 ▲서라벌 홀 강의실 환경 개선이 있다. 

  경영경제대, 법대, 사범대, 예술대, 자연대는 이번 주부터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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