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김연경저, 문학과 지성사)
부조리한 상황설정, 극중극형식. 카프카를 연상케 하는 신예작가 김연경의
첫 소설집이다. 신선한 문체와 독특한 형식으로 평자들의 시선을 집중적으로
받아온 그가 이 소설집에서 그만의 소설적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다
(6천5백원).

◆ 한국의 권력구조 논쟁(국제평화전략연구원저, 풀빛)
한국의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이론적 쟁점들과 선진국의 권력구조에 대한
연구 사례들을 살펴 보면서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문제에 초점
을 맞추고 있다(1만8천원).

◆ 문화와 아방가르드(르네 웰렉외 공저, 열린책들)
코넬 대학의 러시아 문학과에서 개최한 러시아 모더니즘에 대한 학술회의
결실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그 주제는 문예비평에서부터 회화, 건축에 이르
기까지 다양하다(9천5백원).

◆ 새로쓰는 청소년 이야기?(또 하나의 문화저, 또 하나의 문화)
이 책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어른들과 구분해 내려는 아이들이 벌이는 갖가
지 `문화 게릴라 작전'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아무 생각없는
철부지들이 아니라 미래 문화 생산자로서 당당히 한몫을 해낼 연습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7천원).

◆ 쏭사이공(조해인저, 실천문학사)
베트남 현지 취재와 정공법의 방식으로 고통의 공유와 새로운 연대 가능성
을 모색한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작품은 우리 현대사의 상처를 건드
리며 들춰내고 있다(6천5백원).

◆ 시대의 우울(최영미저, 창작과 비평사)
두차례에 걸친 유럽여행 중에 틈틈이 쓴 일기를 도시별로 정리해 엮은 책
이다. 그림들과 함께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