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표 및 평가지표로 구성
16일까지 의견수렴 기간

   지난 7일 열린 제2차 대학원학과장회의에서 대학원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평가기준이 발표됐다. 평가기준은 교육부의 대학원 학과(전공)신설에 관한 권고기준과 중앙대 자체 평가기준 등에 근거해 기초지표와 평가지표 두 종류로 나뉜다.  

  기초지표는 전임교원 수, 재학생 수, 입시지원현황,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 중도탈락률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한상준 대학원장(물리학과 교수)은 “전임교원 수, 재학생 수 항목은 말 그대로 학과를 운영하기 위한 기초적으로 필요한 지표다”며 “실질적으로 두 개 항목이 극히 미약한 학과는 학교 입장에서 운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임교원의 수는 석사과정은 5명 이상, 박사과정은 7명 이상의 교원이 확보돼야 한다. 재학생 수는 석사과정 7명 이상, 박사과정 5명 이상, 석·박사 모두 운영할 경우에는 12명 이상의 학생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최근 입시지원현황을 파악해 연간 평균 지원자가 석사과정 5명 이상, 박사과정 3명 이상이 되지 않는 학과는 입시지원현황 항목을 미충족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외에도 교육의 질과 직결될 수 있는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이 50% 미만인지 여부도 평가 항목에 들어간다. 학부와는 달리 편입 등의 충원 제도가 없어 대학원에서 중시되는 중도탈락률이 10% 이상인지 여부도 평가 항목에 들어간다.

 평가지표는 100점을 만점으로 전일제 학생 비율, 전임교원 강의율, 전임교원 연구성과 등 총 8개 항목에 차등 배점됐다. 평가지표는 주로 중앙대 자체평가 기준에 근거한 항목들로 구성됐다. 

  기초지표 5개 항목 중 2개 이상 항목을 미충족하는 학과들은 구조조정 대상 학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2개 미충족하는 경우 평가지표 점수를 고려해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3개 미충족하는 경우에는 유사학과와의 통합 및 학과 광역화가 이뤄진다. 4개 이상 혹은 전임교원 수, 재학생 수, 입시지원현황 중 2개 이상의 항목을 미충족할 경우에는 학과를 폐지하거나 유사학과와 통합 및 광역화할 예정이다. 

  한상준 대학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평가 기준에 의해 학과 평가를 진행할 때 구조조정 대상 학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학과가 전체 76개 학과 중 15개 안팎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학원 측은 평가기준에 대한 각 학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를 의견수렴 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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