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의 경우 안성캠 학생처 산하의 ‘인재개발팀’이지만 편의상 ‘인재개발센터’로 명칭을 통일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청년들에게 취업이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게 취업난이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취업에 대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의 특별한 부서가 있다. 바로 인재개발센터다.
인재개발센터는 서울캠 중앙도서관 1층, 안성캠 외국어문화관 2층에 각각 자리 잡고 있으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각자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돕기 위해 많은 업무를 진행하는데 크게 ▲커리어 개발(인턴십, 자격증) ▲취업교육 및 지원(교과목, 특강, 컨설팅, 캠프, 동아리) ▲취업정보제공(캠퍼스 취업설명회, 추천 채용, 커리어 포럼, 취업 박람회) 이라는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볼 수 있다.
그중 교과목 특강은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취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것이다. 취직을 위한 여러 가지 내용을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단계별로 배울 수 있어 체계적이다. 취업 교육을 위해 이뤄지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캠프는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면접 연습, 자기소개서 쓰기, 진로 탐색과 같은 활동들이 모두 이뤄져 효율성이 높다.
특히 서울캠은 오는 9월 실내체육관에서 약 150개 기업이 참여하게 되는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한 기업이 우수인재를 의뢰할 시 그에 걸맞은 학생들을 선발해 추천해주는 추천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안성캠의 경우 안성시 행정 인턴십을 가장 내세울 만한 업무로 꼽았다. 중앙대 학생들과 안성시청 공무원이 함께 한 학기 동안 특정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활동이다.
여러 가지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인재개발센터는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서울캠은 인재개발센터, 안성캠은 외국어 문화관 1층에 있는 Job Cafe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Job Cafe의 경우 전문 직업인 상담사가 항상 상주해 있어 미리 예약만 한다면 언제든지 진로에 대한 일반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학교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부서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다 보면 인재개발센터만큼 정보가 많고 빠른 곳이 없다. 다른 곳에 비해 훨씬 활성화된 이유는 여러 기업에서 채용 공고를 실시간으로 받고 학생들에게 그 정보를 알리기 위함이다. SNS만큼이나 정보 전달이 빠른 인재개발센터의 홈페이지에는 학생들을 위한 수많은 취업 정보가 가득하다.
사실 학생들은 취업이란 문제에 직면하기 전까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는다. 졸업반이 돼서야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고 준비에 들어간다. 양캠 인재개발센터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마치 미리 입을 맞춘 듯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로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점을 꼽았다. 안성캠 조정희 과장은 “취업캠프나 특강을 진행하고 나면 참가한 학생들이 ‘미리 참여해볼걸’ 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그에 걸맞은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서울캠 김태암 주임은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취업에도 왕도가 없다”며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하는 것이 아닌 취업을 하기 위해 목표에 걸맞은 컨텐츠를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예슬 기자 yesul@cau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