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표에서 드러난 중앙대 연구역량 현주소
  • 김순영 기자
  • 승인 2013.11.1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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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문에서 약세, 논문의 양보다 질이 중요

 

2013 중대신문 아젠다
중앙대 연구역량 키우자

대학의 역할은 크게 교육과 연구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학의 선도적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대학의 연구 활동은 선진 사회의 비타민일 것입니다. 중대신문은 외부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거나 많은 금액의 사업비를 수주받는 것이 아닌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연구 활동을 기대합니다. 그럼에도 외부 대학평가와 주요사업을 예로 든 것은 연구역량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독자 여러분에게 보다 자세히 설명해드리기 위함임을 밝힙니다.


글 싣는 순서
①중앙대 연구역량 현황    ②연구역량 강화의 걸림돌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1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서강대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지난해 평가보다 2위 상승한 순위다. 평가 결과가 발표된 후 중앙대 구성원들은 한껏 들떠있었다.


하지만 중앙일보 대학평가 외에도 권위 있는 평가 제도인 ‘QS 세계대학평가’와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받은 평가 결과를 보면 중앙대는 연구 부문에서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질의 논문 수를 평가하는 항목인 논문 피인용 지수에서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연구역량을 평가하는 기준이 논문의 양보다 논문의 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 최근 공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중앙대 서울캠은 교육여건 및 재정, 교수연구실적, 국제화, 평판 및 사회진출도를 종합한 점수로 서강대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고 안성캠은 40위 밖의 순위에 머물렀다. 평가에 활용된 여러 지표 중 교수연구와 관련된 세부지표에서 서울캠은 최고 1위부터 최하 15위를 차지했고 안성캠은 최고 13위부터 최하 40위 밖의 순위를 차지했다.


교수연구 부분지표를 보면 서울캠의 경우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계열평균 교수당 국제논문 피인용 지수와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렀다. 15위에 머무른 두 지표도 전국 대학의 평균 지수에 비해선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7개의 세부지표 모두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교수당 국내논문 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교수들이 배출한 논문의 양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피인용 지수가 15위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은 양질의 논문이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안성캠의 경우 최고 순위를 기록한 계열평균 교수당 국제논문 피인용 지수는 13위였고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지수와 교수당 지적재산권 등록 지수,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지수는 40위 밖의 순위에 그쳤다. 40위 밖에 머무른 위 세부지표에 대해 안성캠은 전국 대학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종합 300점 만점 중 100점을 교수연구 지표에 할애해 연구력 지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는 연구력이 종합 평가 결과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QS 세계대학평가
= 지난 9월 발표된 2013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501~550위에 머물렀다. QS 세계대학평가는 학계 평판(40%)과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지수(20%)로 총점의 60%를 연구력 지표에 할애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와 피인용지수 등을 잣대로 삼는 평가의 특성상 인문사회계열보다 이공계열의 연구력이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QS 세계대학평가는 논문당 피인용지수뿐 아니라 논문의 양과 질을 모두 고려하는 H-INDEX 항목을 만들어 대학의 연구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학계평판 지수에서 20점(70점 만점)을 넘지 못했고 교수당 피인용지수도 10점(70점 만점)을 넘지 못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아시아 순위 71위, 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의 기준이 되는 지표 중 연구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는 교수당 논문 수(15%)와 논문당 피인용 수(15%)다. 논문 수와 피인용 수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의 대학평가에서 순위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올해 중앙대는 교수당 논문 수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THE 아시아대학평가
= 올해 발표된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중앙대는 아시아 94위, 국내 14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중앙대가 받은 평균 점수는 22.6점이다. 교육과 국제화지수를 포함한 5개 지표 중 연구 분야에 대한 평가 지표인 연구와 인용지수에서 총점에 못 미치는 연구 분야에서 23.9점, 인용 분야에서 8.1점을 얻는 데 그쳤다. THE 아시아대학평가는 평가 기준 중 ‘평판도 조사·교수당 연구비·교수 학술논문 수 등 연구 분야’에 30%, 논문당 피인용 수에 30%에 해당하는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 13위를 차지한 건국대는 인용 분야에서 17.5점을 얻어 다른 지표를 포함한 평균 점수 23.0점을 받았고 9위를 차지한 서강대는 연구 분야에서 33.3점을 얻어 평균 점수 25.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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