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D 여자농구팀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12일간 열린 ‘제31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스포츠과학부 동아리인 CAD (Chung-Ang Dragon) 여자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만 해도 CAD 여자팀은 존재하지 않았다. 여학생 선수가 팀을 이루기에 많이 부족했던 탓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9명의 여학생들이 의기투합했다. 급하게 꾸려지긴 했지만 이번 여자 농구팀은 첫 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수 학생(스포츠산업전공 2)은 “동아리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경기에 나가고 싶었는데 1년 만에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우수한 성적의 바탕에는 평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던 동아리 선배들의 도움이 있었다. 동아리의 부장 선배는 팀의 감독을, 다른 선배들은 1대1 개인 레슨을 맡아 이들을 도왔다. 체대 학생들이 모여 꾸려진 팀이었기에 다들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급하게 팀이 꾸려진 탓에 교체 멤버가 거의 없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었다. 5명이 한 팀을 이루는 농구에 9명밖에 출전하지 못해 예비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상이 있어도 참고 경기를 뛰어야 했다. 숙명여대와의 준결승전 이후 한 시간도 안돼 고려대와의 결승전을 치렀다. 박해나 학생(스포츠산업전공 3)은 “처음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출전했는데 계속 이기다 보니 마지막엔 준우승도 아쉬웠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현수 학생은 “여자농구도 남자팀 못지 않게 득점과 경기가 빠르게 이루어져서 지루할 틈이 없다”며 농구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신지수 학생(생활·레저스포츠전공 3)은 “타과의 농구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우리팀에 들어와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