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이다. 전 중앙인의 염원을 한 데 모은 310관 기공식이 오늘(2일) 열린다. 310관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중앙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서울캠의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됨은 물론 강의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교수연구실이 확충돼 교수들의 연구 환경 역시 나아질 전망이다. 

 
  그간 중앙대는 서울캠의 한정된 부지와 늘어나는 학생 수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인문대와 사회대가 사용하는 서라벌홀과 법학관은 강의실 혼잡 문제가 특히 심해 학생들의 불만이 잦았다. 이외에도 일부 학문단위가 조정되면서 올라오는 안성캠 교수들의 연구실 역시 마련하기 어려웠다. 310관은 총 75개의 강의실 및 203개의 교수연구실을 확충하는 건물로서 이 같은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건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경제계열은 200억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고, 자연공학계열 역시 모금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용구 총장도 5,000만 원을 흔쾌히 기부한 바 있다. 그러나 총 35개월 간 진행될 공사는 예상비용만 1,400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제2기숙사의 400억 원을 고려하면 1,800억 원 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310관 건립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중앙대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할 기념비적인 사업이다. 계열차원의 모금사업 역시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발전기금의 액수가 아니라 전 중앙대 구성원의 관심이다. 이젠 재학생 및 동문, 교수와 교직원까지 아우르는 총체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