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의 경우 다른 대학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대학 본부나 당장 일이 없어질 수도 있는 강사들의 입장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받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면에서 중대신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다. 분명 강사와 대학 본부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강사법 문제의 경우 사실 학생들의 관심이 적은 편이라 느낀다. 학우들이 흥미를 가지고 중대신문의 기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문제 의식을 전해주는 것도 좋은 기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학생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단순한 대학본부와 강사들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 강의의 질적인 면에서 학생들이 받게 될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영향 등을 더 조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총학 후보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른바 ‘운동권’에 대한 질문이나 동아리실 이용규정에 대한 입장 등 다른 학우들이 가려워할만한 부분을 긁어주었다.


  한편 다전공이 졸업 필수가 되면서 입학 후 학생들은 또 다른 의미로 다시 수험생이 되었는데, 그간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기가 어려웠다. 예를 들어 융합전공과 연계전공, 학생설계전공의 경우 관련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없는 차이점과 같은 정보들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또한 ‘복수전공 학점 커트라인’이 드디어 중대신문에 실렸다. 그동안 커트라인이 실리지 않아 신청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학우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2009학년도 이후 입학생은 반드시 다전공 또는 전공심화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만큼 이제 앞으로도 다전공 신청기간 즈음에 좋은 정보가 제공되길 바란다.


  학우, 동문들이 학교 전반에 걸친 정보, 소식들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학교신문이라 생각한다. 좀 더 날카로우면서도 친근한 신문으로 중대신문이 발전해가기를 기대한다.
 

박다솜 학생 (국어국문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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