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각 단위의 학생회장과 총학생회장을 뽑아야 합니다. 조만간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강의실과 학교를 누비며 선거유세를 할 것입니다. 올해 선거의 열기가 작년만큼 뜨겁길 바라겠지만, 한편으로는 후임 학생회장 후보자가 나오지도 않은 단위도 있다고 들려서 마음 한 켠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학교의 가장 작은 단위이자 뿌리가 되는 학과 학생회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단과대와 총학생회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흔들리고 말 것입니다.


  총여학생회의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도 손을 놓고 제 기능을 못하여, 각 단과대 여성국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여성연대협의회도 출범하였지만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점점 학생회에 무관심해지고 행사참여가 저조해지고 회의가 무산된다면 학생들의 가질 수 있는 권리는 점점 줄어듭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학생회에 전달하고 학생회는 학우들과 소통해야만 우리 모두가 원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조만간에 있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중립을 지키고 선거참여와 투표독려를 할 것입니다. 경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게 모든 매체를 동원해서 후보자들을 자주 노출시키고 합동유세와 합동공청회도 진행할 것이며 작년과 같이 전자투표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우 여러분들도 지나가면서 부착되어있는 선거후보자들의 홍보물을 관심 가지고 읽어 봐주시길 바랍니다.


  작년 선거 기간에 있었던 후보 간의 비방과 사실 확인이 안 된 근거 없는 얘기들과 왜곡된 글들이 학교와 게시판을 뒤덮는 일이 없길 바라고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발생하면 바로 재제에 들어갈 것이며 중립을 지키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CauV 총학생회 1년의 임기가 끝나갑니다. 임기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땀 흘렸던 농활, 안타깝게도 무산되었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국토대장정, 즐거웠던 축제, 같이 뛰었던 마라톤 등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치고 웃고 울고 떠들었던 순간들이 지나갔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질타도 받았고 높은 지지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 모두가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학우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각 단위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투표기간 중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길 바랍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학생회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중앙대학교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다음 학생회는 더 활발한 활동 펼칠 수 있길 응원합니다. 다음 학생회에도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투표합시다.

지봉민 서울캠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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