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복지사업 학생들 호평

2학기 반값등록금과 축제에 주력
 
지난해 12월 ‘반값등록금 실현’ 타이틀로 당선된 안성캠 제54대 청춘 총학생회의 임기 반년이 지나갔다. 청춘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한 바보가 되겠다”고 밝히며 지지해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안성캠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개혁위원회와 안성발전TFT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학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안성-흑석간 통학버스 증편 운행, 학생식당 개선을 추진했다.
 
안성캠 총학생회는 서울캠과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학생 복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며 학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힘썼다.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안성-흑석간 통학버스 증편 운행, 생활관 냉난방 보수, 원형관 의자패드 부착 등의 사업을 성사시켰다. 또한 생활관 개방시간 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운동장 잔디 설치도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다. 인문대 김민호 학생회장(중어학과 3)은 “총학생회가 학생 복지를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1공약으로 내세웠던 ‘반값등록금’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총학생회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과 정책을 공유하고, 3.30 대학생 공동행동에 참여하는 등 등록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선거에서 야권이 패배하면서 등록금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해진데다 학외 활동에 대한 학내 반발세력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표상아 총학생회장(문예창작학과 4)은 “반값등록금 협약을 체결한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가져 반값등록금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회가 공식적으로 개원한 뒤 반값등록금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이전과 관련된 공약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조조정과 본·분교 통합으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개혁위원회와 안성발전TFT를 설립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신입생 모집 중단으로 체육대회를 열 수 없는 학문단위를 위해 개최한 통합체육대회 역시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회과학대 강형기 학생회장(도시계획 및 지역계획학과 3)은 “좋은 취지로 진행하는 사업이 많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미흡했고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안성캠 총학생회의 2학기 중점사업은 반값등록금과 축제다. 2학기 ‘범중앙인 한마당’ 축제를 모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위한 한대련과의 연대활동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 표상아 총학생회장은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은 2학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학생대표자들과 함께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ho2@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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