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 학생들이 제주도 필드를 휩쓸었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2012 관정배 대학 대항 골프대회’에서 중앙대 골프전공 선수들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골프대회는 25개 대학, 25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대규모 경기였다. 총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는 하루에 한 라운드씩 총 4라운드로 진행됐다. 매 라운드마다 모든 대학이 출전해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한 팀 순서로 순위를 정했으며 개인 성적이 가장 좋은 상위 10명의 타수를 합해 팀 점수를 집계했다. 또한 선수들의 개인 기록을 남여 프로, 남여 아마추어 총 4개부로 나눠 평가했다. 중앙대 또한 프로 부문과 아마추어 부분에 각각 13명씩 총 2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중앙대는 1라운드부터 대학 골프 강자의 위력을 선보였다. 바람이 많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712타를 기록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중앙대는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총산 2845타를 기록해 2위인 한국체대보다 42타나 적게 쳐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개인 성적으론 이현지 선수(스포츠과학부 2)가 여자 프로부에서 최종랭킹 3위를 기록했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에선 69타를 기록, 데일리베스트로 선정돼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현지 선수는 “지도교수님께 너무 감사하다. 올해엔 다른 대회에도 출전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아마추어부에선 임동민 선수(스포츠과학부 1)가 4라운드 합산 287타를 기록해 최종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동행한 설정덕 교수(스포츠과학부)는 “선수들이 상금 350만원 전액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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