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7권에서 10권
대학원생 20권으로 증가
대출 기한은 그대로


  오늘(14일)부터 학내 도서관의 도서 대출권수가 상향 조정된다. 학부생 대출 한도는 7권에서 10권으로 증가했고 대학원생의 경우 5권 증가한 20권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대학원 수료생, 조교, 교수 등의 대출 한도가 늘어났다. 이번 상향조정은 서울캠 중앙도서관, 안성캠 중앙도서관, 법학도서관 모두에 적용된다.

  도서 대출 권수 상향조정에 관한 논의는 도서관 학술정보팀 내부적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던 사안이다. 결국 중앙도서관은 지난 1일 도서관 규정 개정과 함께 대출권수 상향 조정을 확정짓고 지난 8일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상향 조정 결정을 공지했다. 중앙도서관은 이번 상향 조정이 도서관 이용자의 독서 및 연구 활동을 독려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학기까지 학부생이 대출 가능한 도서 수는 5권이었다. 이후 2010년 2학기부터 7권으로 증가했고 이번 상향조정으로 인해 10권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가장 많은 도서 대출 한도를 가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와 같은 수준이다. 대학원생 역시15권에서 20권으로 대출 한도가 증가했다.

  이번 조정으로 중앙대 학생들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 서울시내 경쟁대학에 비해 2권에서 3권 가량 많은 도서 대출 한도를 가지게 됐다. 도서 대출 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 장연수씨(심리학과 4)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공부에 참고해야 하는 서적이 많아지는데 7권으로는 조금 빠듯한 감이 있었다”며 “대출 한도가 늘어나 도서관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휴학생, 학부수료생, 교육원생의 대출 한도는 각각 5권, 5권, 3권으로 기존과 같다. 이는 휴학생과 학부수료생, 교육원생의 1회 대출 한도를 학부재학생의 50%로 지정한 도서관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중앙도서관 학술정보팀 김승환 계장은 “재작년 상향조정 당시 대출 한도를 일괄적으로 늘리면서 내부 규정보다 많은 대출 권수가 정해지게 됐다”며 “이번 조정에선 규정에 맞추기 위해 학부생과 대학원생, 대학원 수료생 등의 대출 한도만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대출 한도는 늘어났지만 대출 기한은 그대로다. 김승환 계장은 “대출 기한을 늘리는 것 보다 1회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동간씨(경영학부 2)는 “2주의 대출 기간도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출 권수의 상향 조정은 환영할만하지만 기한은 그대로라 좀 아쉽다”고 말했다.

 

<표> 변경되는 중앙도서관 대출한도

학부생 5권 -> 5권
대학원생 15권 -> 20권
대학원 수료생 7권 -> 10권
조교 15권 -> 20권
교수 30권 -> 4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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