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다룬 과외중개업체 특집을 매우 잘 읽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과외중개업체 전단지가 벽에 붙어 있는 것을 꾸준히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돈을 필요로 하지만 과외 아르바이트는 구하기 힘드니 이런 것에 눈길이 가게 되는데 그 실체를 모르는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작게는 용돈벌이부터 크게는 학비 벌이까지 많은 제 또래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런 식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무지 때문입니다.
 

  대학생이 하는 아르바이트는 과외 외에도 많습니다. 중개업체를 거치지 않고 하는 과외 같은 경우는 이런 문제가 없지만, 가게나 회사 등에서 일하는 경우는 부당한 일을 당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제 경우만 해도 보조 강사 일을 하던 학원에서 원장이 자신과 친구의 아들들을 대상으로 개인학습을 해 달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해온 적이 있습니다. 수당을 주기로 약속했으나 결국 그만둘 때까지 그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거절할 방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오래 일할수록 손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일찍 깨닫고 다른 학원으로 옮긴 것은 잘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많이 공유할수록 더 알찬 아르바이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아르바이트에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기획을 자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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