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중앙대 후문에 있는 강남초 운동장. 학내에서 운동을 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학외로 나와야만 한다. 하지만 학외의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마음 편히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대여료를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로서는 부담이 크다.

중대신문은 스포츠 동아리의 운동 여건을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캠 내 중앙동아리와 과동아리를 포함, 총 48개의 스포츠 동아리 관계자와 인터뷰를 실시했다. 대다수 동아리들은 교내 체육시설의 부족과 노후된 시설 때문에 학내에서는 운동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스포츠 동아리들 중 31개의 동아리가 교외 체육시설을 대관해서 이용하거나 교내와 교외의 체육시설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교외로 나가서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20개의 동아리가 교내 운동공간 부족 및 시설 노후를 꼽았다.
 

학내에서 스포츠 동아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공간은 대운동장, 자이언츠 구장, 체육관 뿐이다. 그 중에서도 체육관은 체육교육과 동아리를 제외하고는 체육관을 사용하는 동아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외 체육시설은 1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10명~20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되는 과동아리의 경우는 부담하기가 쉽지 않다.
 

교외 체육시설을 주로 이용한다는 공공인재학부 농구동아리 ‘뉴클리어’ 김대영 회장(공공인재학부 2)은 “공간조정회의에서 배정받은 자이언츠 구장만을 활용해 농구를 하기는 힘들다”면서 “게다가 체육관은 일반 동아리들이 제대로 사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결국 교외 체육시설을 비싼 돈 내고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약학부 농구동아리 ‘PBC’ 정승환 회장(약학과 3) 또한 “월 45만에 외부 중학교 실내체육관을 이용한다”며 “학교에 학생들은 많은데 공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육관을 일반 스포츠 동아리에게 개방하거나 운동 공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리학과 축구동아리 ‘FC싸이키’ 성동하 회장은 “주변 초등학교나 한강 공원 등에 위치한 운동장을 중앙대가 제휴를 해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공간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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