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 공간이 없다. 또 공간타령이냐며 식상한 반응을 보일 일은 아니다. 현재 서울캠은 절대적 공간 부족만을 탓하며 공간활용 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있다. 학내 운동 동아리들의 불만 또한 여기에 있다.


  서울캠을 살펴보자. 대학본부는 일전에 102관이 완공되면 주차난이 해결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만 운동장 주차를 이해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완공된 이후에도 여전히 운동장 주차는 계속되고 있다.


  자이언츠 구장은 스탠드 시설을 확충해 저녁에도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바닥을 우레탄 재질로 바꿔야 한다. 체육관이 일반 학생들에게 성역처럼 비춰지는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 관리가 어렵다면 아르바이트 학생을 고용해서 해결할 일이다. 이용자에게 최소한의 실비를 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싼 돈 들여 지은 체육관의 회전율을 높일 생각을 해야지 애지중지(?)하는 현재의 방식은 곤란하다.


  학교에 번듯한 운동 시설을 놔두고 밖으로 도는 학생들을 살필 때가 됐다. 오죽하면 학생들이 중앙대 근처에 운동시설을 보유한 공공기관이나 각급학교와 협약을 맺어 할인 혜택을 달라는 묘안까지 제시하겠는가. 학생들이 더 이상 이런 고민 없이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대학본부가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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