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 성의식 조사 결과 많은 학생들이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라는 질문에 71.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그렇다 51.2%, 매우 그렇다 20.1%). ‘동성애자를 친구로 맞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역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이 71.7%(그렇다 48.7%, 매우 그렇다 23.0%)에 달했다.


  하지만 동성애가 가족의 영역 안으로 들어왔을 경우엔 보수적인 응답이 증가했다. ‘나의 가족 중 동성애자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56.2%의 학생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그렇다 42.7%, 매우 그렇다 13.5%). 이는 앞선 두 질문에 비해 약 15% 감소한 수치다.


  동성애에 대한 성별간의 인식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문항의 경우 여성 응답자의 80.7%가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63.0%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여성의 경우 동성애자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82.7%였지만 남성의 경우 62.0%로 여성에 비해 개방적인 답변이 적었다.


이현규 기자 HGyu@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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