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릴레이 인터뷰는 다섯 번째로 예체능계열의 이연화 부총장이 지면을 장식했다. 초대 예체능계열 부총장으로 ‘중앙대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결연한 포부가 돋보였다. 한편, 청춘 Non-stop 시리즈에서는 2년째 예술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유상 학생의 다사다난한 한 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묘사되었다. 예술대의 신 르네상스를 구상하고 있는 부총장의 인터뷰 기사와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정치참여를 부르짖는 학생회장의 외침이 절묘하게 대비를 시킨 기사였다. 부총장 인터뷰 기사도 공이 많이 들었겠지만 전유상 학생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를 한 송은지 기자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한 첫 전자투표 도입과 아이패드 경품에 대한 효과의 장단점을 분석한 보도는 안성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의 진행방식 설명과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 입체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 같아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투표소로 발길을 돌리지 않는 소수의 학우들의 목소리도 필요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대처방안은 없는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매번 경품 행사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다각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렇듯 중대신문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을 기막히게 이야기해야 한다. 이제 중대신문은 단순히 사실 보도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그를 넘어서야 한다. 끊임없이 스토리텔링을 고민하고 극적인 내러티브로 학내 구석구석의 다양한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준다면 더 좋은 신문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민규 신문방송학부 교수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