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30일 양일간 서울 캠퍼스 총(여)학생대표 선거가 있었다. 비록 단일 후보가 출마한 선거였지만 투표율이 50%를 넘어 제 53대 신임 회장단이 무사히 선출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어 그동안 선거를 준비해온 비대위원장과 선거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리며, 새로 선출된 정예슬 회장과 곽상헌 부회장, 또 총여학생회 백시진 회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신임회장단이 학생들의 대표로써 항상 학생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훌륭한 학생회의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가을에 투표율이 미달되어 무산되었던 회장단 선거에 대한 재선거로 지난 해 가을 보다 총 유권자 수가 4000여명이 늘어난 1만3700여명 이었다. 가을 선거에 비해 9월 졸업 예정자가 포함됨에 따라 늘어난 것이고 예년의 선거를 보면 4학년 투표율이 매우 낮아 투표율이 50%를 밑돌아 또 무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비대위에서 이벤트(경품)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표율을 높인 결과 50%는 넘게 되었다. 뒤늦게나마 학생회장단이 구성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투표율을 더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학생회장단의 대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 방식에 있어서는 처음으로 전자투표 방식을 실시되었다. 이번 서울 캠퍼스에서 실시한 방법은 인트라넷 방식으로 학생들이 직접 투표소 앞에서 신원을 확인한 뒤 투표소 안에 설치되어있는 컴퓨터로 투표를 하는 방식이었다.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 중운위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과거 투표의 경우 개표와 검표에 거의 밤을 새우고 또 무효표도 많이 나왔으나, 이번 전자투표에 의한 선거에는 투표 끝난 뒤 그 결과 확인까지 1시간도 채 안 걸렸고 기권은 약간 있었으나 무효표는 전혀 없어 학생들의 의사가 직접적으로 정확히 투표에 반영되었다고 본다. 시간도, 노력도 절약된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자기 소속 대학 기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해 기표소를 거의 60여개 정도를 설치하였는데 이번에는 총 13개의 투표소만 설치하고도 어디서든 학생들이 투표할 수 있게 되어 편리함도 주었다. 혹시라도 이런 전자투표에 대해서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학교 당국은 학생회와 협의하여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시 한 번 신임회장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앞으로 그 어느 학생회보다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펴주기를 바란다. 학생지원처는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 있는 자세로 학생회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전선혜 서울캠퍼스 학생지원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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