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인문대 이원균, 체육대 김승현 당선
인문대 낮은 투표율로 선거 세칙까지 변경 … 전자투표제 큰 허점 보여


안성캠 인문대와 체육대의 재선거 결과 두 단과대의 대표자가 선출됐다. 하지만 안성캠 인문대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아 선거일을 연장하는데 이어 선거세칙을 변경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전자투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작년 두 단과대학은 부정선거로 홍역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낮은 투표율로 고민이다. 9일과 10일 양일 간 열린 안성캠 인문대 재선거는 20.67%의 낮은 투표율로 연장투표를 감행해야 했다. 결국 안성캠 인문대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9시까지 투표를 연장했다. 뿐만 아니라 당초 유효투표율이 50%가 넘어야 당선을 확정짓기로 했던 선거세칙을 30%로 낮췄다.


작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투표율에 대해 안성캠 인문대 김종신(영어학과 4) 선거위원은 “올해부터 안성캠 인문대가 신입생을 받지 않는 상황에 전자투표에 대한 홍보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성캠 인문대는 11일 오후 9시 33.10%로 유효투표율을 넘겨 가까스로 선거를 마무리했다.
선거 결과 인문대 학생회장에 이원균씨(중어학과 4), 부회장 김민호씨(중어학과 4)가 당선됐다. 이원균씨는 “구조조정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안성캠 인문대 구성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는데 초점을 두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반면 체육대의 경우 52.39%의 투표율로 김승현씨(사회체육학부 4)와 한상두씨(사회체육학부 4)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작년의 체육대 투표율이었던 97.84%에 비하면 낮아진 수치다.


김승현 당선자는 “앞으로 체육대의 남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타 단과대와 많은 교류를 시도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이번 전자투표결과에 대해 안성캠 이규 학생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전자투표의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은 것 같다”며 전자투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규 기자 EQPHOTO@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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