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92주년을 기념하여 시행된 학술논문  비평글쓰기 공모가 올해로 54주년을 맞았습니다. 대학의 지적 풍요로움을 꽃 피우고, 중앙인들의 비판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 50여년동안 연구의지가 충만한 학생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응모편수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응모작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심사위원들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비평문의 경우 최종 심사작으로 올라온 작품 모두 당선작을 줘도 무방할 정도라고 심사위원들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학술논문은 당선작이 한편 밖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자연과학 분야 이해란씨가 「Arbutin inhibits TCCSUP human bladder cancer cell proliferation via up-regulation of p21」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사회과학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정재원, 전영규씨가 각각 가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인문과학 분야의 경우 2편이 응모됐지만 원고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최종심사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비평글은 두 분야에서 당선작이 나왔습니다. 문학 분야 이은지씨와 영상문화 분야 최지은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은지씨는 헤를타 뮐러의『저지대』를 뛰어난 해석력으로 분석한 후 시적인 문장력으로 풀어냈습니다. 최지은씨는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한 내용을 자신의 체험과 버무려 내 감성비평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문화예술, 일상문화, 사회비평 분야의 경우 최종심사에 오를만한 원고가 없어 당선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심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중대신문 기자단의 1차 심사와 각 분야 박사수료생들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심사작을 추렸습니다. 최종 심사작의 평가는  각 분야 전문가인 현직 교수들이 맡아 주었습니다.


 중대신문 학술논문 · 비평글쓰기 공모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중앙인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내년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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