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전반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졸업생 간담회가 지난달 28일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졸업 후 중견기업에 입사한 동문 15명이 참석해 대학교육에 관한 다양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졸업생 간담회에는 박용성 이사장, 박범훈 총장, 김창수 기획관리본부장, 박양우 대외협력부총장, 한상준 교무처장이 학교 대표로 참석했다.

졸업생은 재학 당시와 현재 학교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해 졸업 2, 3년차로 한정했다. 또한 졸업자들의 출신전공도 경영·공학·광고홍보 등 다양하게 배치하고 토론 전 설문지를 미리 나눠줌으로써 토론의 효과를 높였다.

▲교육과정에서 졸업생들의 아쉬웠던 점 ▲교양 교육의 중요성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학교의 역할 ▲학교에 바라는 점 등이 주요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참가 졸업생들은 학교 특성화가 필요하다는 피상적인 의견부터 ‘복수전공 기회 확대’와 ‘말하기 및 글쓰기 수업의 중요성’ 등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전공과 교양교육에 관해 졸업생들은 교수들의 주입식 강의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팀별 토론 수업’ 및 ‘분야별 전문가 초빙’ 확대가 개선책으로 집중 논의됐다. 영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미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졸업생들은 대안으로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지원 확대를 언급했다. 또한 전공지식에 대한 학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졸업사정 시 전공지식에 대한 엄격한 심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중앙대의 취업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졸업생들은 인턴십 프로그램과 취업정보 SMS발송 서비스는 좋은 점으로, 취업프로그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그리고 학교에 리쿠르팅을 오지 않는 기업을 접촉하여 설득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학본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은 다음 학기 강의 편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육과정 개편을 위해 이런 자리를 앞으로도 자주 갖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다른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한상준 교무처장은 “이번 간담회는 재학생 의견뿐 아니라 졸업생 목소리를 듣기 위해 준비했다”며 “재학생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