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숭실대의 유재준 총학생회장에게 전자투표제에 대해 물었다.

-기존 투표방식에서 전자투표제로 전환한 계기가 있다면
재작년부터 전자투표로 전환되어 투표가 진행됐다.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종이투표로 진행하는 것보다 투표 진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전반적인 부분에서 절차가 간소화되어 유권자들의 투표시간이 단축되고 선관위 차원에서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기존의 투표 같은 경우에는 개표과정이 투표 종료 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전자투표 같은 경우는 1시간 이내로 결과가 나오게 된다. 

-전자투표제가 투표율 제고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나
투표율에 극적인 상승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전자투표를 시행했기 때문에 투표과정에 흥미를 느끼고 참여한 학생들이 실제로 많았고 전체적인 과정에서 전자투표에 만족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자투표제 시행에 관한 홍보활동은 어떻게 이뤄졌나
전자투표 시행에 관련된 홍보는 진행방법을 알리는 위주로 인증방법, 투표방법 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홍보한다. 주로 대자보를 활용하고 이메일 발송도 진행하고 있다.
-전자투표제에 대한 선관위 측과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지
선관위 측에서는 전체적인 투표시간이 단축이 되는 등 실질적인 업무 양이 줄어들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전자투표 자체를 신기해했으며 종이투표로 진행할 때보다 조작선거에 대한 의문도 줄어든 상태다.

-앞으로도 이 제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실 예정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는 한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요즘 대학가에서 투표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한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선관위는 그들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선거운동본부를 감시하는 역할이 아니라 전체 선거의 흐름을 잡는 단체이기 때문에 선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선거를 담당하는 선관위로써 책임감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홍보하면 투표에 소극적인 학우들도 점차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우리학생회의 근본이다. 학생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 할 수 있는 단체가 학생회인 만큼 그들을 선출하는 학생회선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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