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중대신문에 내리에 관한 글이 보았을 때 나는 경악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크고 작은 수 많은 사건들이 발생해도 제대로 된 예방책 하나 없었다. 그냥 내리 시민들과 중앙대 학생들이 ‘스스로’ 조심해야 할 뿐 이었다.

  학교에서는 규찰대를 구성하여 내리 및 캠퍼스 내의 순찰을 돌게 하지만 규찰대가 순찰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규찰대의 눈에 띄어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 규찰대만 믿고서 내리의 밤거리를 활보할 수도 없다. 파출소 경찰분 들이 자주 순찰을 돌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의 내리 치안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하다.

  캠퍼스도 가로등 없이 외진 곳도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문 들어오는 길과 대 운동장 옆 길, 여자기숙사인 명덕 3동 올라가는 언덕길을 꼽을 수 있다. 그 언덕길은 기숙사 생들이 밤 12시까지 자주 다니는 곳이다. 하지만 너무 으슥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엔 역부족이다.

  치안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줄 대책이 당장은 없으니, 학생들은 스스로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 될 것 같다. 밤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다녀야 위험성이 적어진다. 혼자 기숙사에 돌아가야 할 경우 기숙사에서 직접 데리러 오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으니 각 동의 사감 번호를 잘 익혀두었다가 필요한 경우 꼭 사용하자. 개강총회를 비롯하여 최근 갖은 행사가 많다. 늦은 시간 까지 어울리기 보다는 적당한 시간에 돌아가 쉬는 것이 혹시 모를 위험을 줄이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김민지 외대 중어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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