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세요
  이름은 킴벌리 수(kimberly su)이고 22살이에요. 여기 오기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SFSU)에 다녔죠.
중앙대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부모님이 중국인이시고, 저 또한 중국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평소 아시아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어요. 한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한 차에 연세대와 중앙대를 택할 수 있었는데, 중앙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중앙대에 오게 되었어요.

SFSU학생들에 비해 중앙대 학생들은 어때요
  SFSU학생들의 경우 무례한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중앙대 학생들은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게 보여요. 정말 친절해요. 미국의 학생들은 자기의사표현이 뚜렷한데 비해 중앙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질문이 있어도 가만히 있어요.

한국에서 경험한 재밌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며칠 전에 SBS방송국에 지인이 있어서 <인기가요>를 보러 갔었어요. 한국 가수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특히 ‘FT아일랜드’를 제일 좋아해요. 또 학생들과 다 같이 MT를 간 적이 있는데, 처음으로 한국의 술 문화를 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술 게임이 재밌었어요. 종류도 엄청 많고 친구들이 게임 방법도 가르쳐줬지만 아직도 잘 못하겠어요(웃음). 막걸리나 맥주보다는 소주가 좋아요.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요
  주로 중앙도관 E-lounge에서 학생들과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 여가시간에는 쇼핑을 가거나 클럽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클럽은 강남에 있는 매스에요. 수요일은 공짜이기 때문에 거의 매주 가는 편이에요. 한국에서 자주 가는 곳은 홍대 거리에요. 홍대 거리는 곳곳에 아트적인 요소가 있어서 걷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흑석동은 놀 데가 없어서 늘 홍대 아니면 강남에 가요.

이해할 수 없었던 한국의 문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풍경은 미국에서는 별로 찾아볼 수 없어요. 그리고 매일 만나서 데이트하는 커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어요. 미국의 경우 2~3일에 한 번씩 만나는 게 보통인데 매일 만나도 질리지 않는다는 게 신기해요. 또 미국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스스로 학비를 대는 데 비해 한국 학생들의 등록금은 거의 부모님들이 대주는 게 이상했어요. 대학에 들어간 순간부터 우리는 독립해서 살거든요. 그리고 여학생들이 성형 수술 하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미국도 성형수술을 하긴 하지만 한국처럼 충분히 예쁜데도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중앙대 친구들은 많이 있나요
  솔직히 말하면 교환학생친구들이 많고 중앙대 친구들은 별로 없어요. 한국학생들은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거는 것을 부끄러워해서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특히 E-lounge에 와서 자유롭게 얘기도 나누고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미국에 갈 교환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해요. 영어를 별로 잘 못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사용하면 전부 이해해주고, 친구도 많이 생길 수 있을 거에요. 영어실력 또한 향상 될 수 있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상담사를 하고 싶었었는데, 한국에 유학 온 이후로 이곳에서 영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2학기 때는 유아교육을 들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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